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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 넘어 해외관광객도 유치"

최종수정 2008.12.29 07:22 기사입력 2008.12.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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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픈한 김해 롯데아웃렛 가보니…열흘만에 매출 91억원 '순항'

[아시아경제신문 오현길 기자]

김해공항에서 차로 20여분을 달려 장유IC를 지나니 베이지색 건물에 노란색과 갈색을 더해 부드러운 외관을 지닌 롯데아웃렛 김해점이 나타났다.

지난 26일 영하 5도의 매서운 겨울 추위에도 이곳 아웃렛은 적지 않은 인파로 북졌였다.

가장 많은 쇼핑객들이 몰린 브랜드는 버버리. 복층 구조로 이뤄져 국내에서는 가장 규모라는 버버리 매장은 1층에는 여성의류와 잡화를, 2층에는 남성복 등 가장 많은 물량의 상품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이 매장을 구경중이던 손정수(45) 씨는 "해외 유명 브랜드인 만큼 품질에 믿음이 가고 가격도 백화점보다 20~30% 이상 저렴하다"며 "다만 이월상품이라서 제품 구성이 다양하지 않은 것이 흠이다"고 지적했다.

듀퐁, 폴로 등 해외 브랜드와 함께 라코스떼, 빈폴 등 캐주얼 브랜드도 인기였다. 특히 나이키는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 크기라는 규모를 자랑하듯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찾고 있었고,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 덕분에 아동·유아용품 브랜드 매장들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달 17일 문을 연 김해 롯데아웃렛은 개장 열흘 만에 9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당초 목표보다 150%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었다. 개점 당일에는 오픈 6시간만에 매출 10억원을 기록했고, 초반 5일 동안 모두 15만명의 인파가 다녀가는 높은 인기를 실감했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은 우선 '만족스럽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희 롯데아웃렛 김해점장은 "영남 지역에 의욕적으로 진출한 아웃렛 사업에서 초기부터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유통센터와 아웃렛이 1단계로 들어선 이 지역은 오는 2010년까지 2단계로 스포츠센터와 극장 등 문화시설이, 2012년까지 3단계 사업에서는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와 호텔, 콘도 등 관광유통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박 점장은 "내년 상반기쯤 해외 명품 브랜드를 추가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상품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아웃렛 내 광장에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열고 인근 지역 관광단지와 연계해 쇼핑과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측은 전세적인 경기 불황으로 아웃렛 쇼핑객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원화 환율 상승에 따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새로운 여행 상품도 구상중이다.

그룹 내 여행사인 롯데JTB와 연계해 부산 해운대와 김해공항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부산을 방문하는 일본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인근 김해 지역의 관광명소까지 연결하는 여행·쇼핑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박 점장은 "아직까지는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많지 않지만 교통편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통해 부산, 창원 등 주변 지역의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참여한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이어 롯데 또한 이번 김해 아웃렛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외형 명품 아웃렛을 표방하고 나서면서 이제 아웃렛 시장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김해점은 부산과 창원, 마산 등 반경 30km 이내 500만명의 광역상권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2010년에는 파주에, 2011년에 믐대구 등에도 추가로 아웃렛을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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