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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공'..국회 본회의장 기습점거(종합)

최종수정 2008.12.26 10:12 기사입력 2008.12.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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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26일 8시 50분께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민주당의 '선공'으로 한나라당이 먼저 움직일 것이라는 대체적인 관측이 벗어났다.

민주당은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한나라당이 이들 법안에 대한 직권상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날 오전 본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진입시 다른 출입문은 모두 안쪽에서 빗장이 쳐진 채 잠겨 있었지만 국회부의장이 사용하는 이 문은 열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오늘 이후 연말까지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강행처리에 나설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9일째 점거중인 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를 비롯한 3개 상임위도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점거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행동 개시일도 당초보다 앞당겨 질 전망이다.

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하다 안되면 다수결이 최후의 길"이라고 말해 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야당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가 강행처리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민주당은 이번 국면에 당의 명운을 걸고 있는 만큼 좌시하지 않을 것"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6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원로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 악법들을 막아내겠다"고 말해 '결사항전'의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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