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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 VS '조강지처~' 막장드라마' 닮은 꼴?

최종수정 2008.12.26 10:33 기사입력 2008.12.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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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아내의 유혹(위)'과 '조강지처클럽']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임혜선기자]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막장드라마가 대세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지난 25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은 전국시청률 25.9%를 기록,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막장드라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SBS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은 방영내내 '막장드라마'라는 시청자들과 언론의 거센 비난을 면치 못했지만 10월 전국 시청률 41.3%(TNS미디어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해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조차 무색케 했다.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아버지(한진희)는 두번째 부인과 함께 살다 다시 본처에게 돌아오고, 큰아들(안내상 분)은 아내(오현경 분)를 내쫓고 유부녀(김희정 분)와 눈이 맞아 집으로 데려오는 등 가족 구성원이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단순하고도 자극적으로 묘사돼 주말 안방극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아내의 유혹' 또한 불률과 배신, 그리고 복수까지 전형적인 통속드라마의 전개를 따르고 있다.

이 드라마는 교빈(변우민 분)이 헌신적인 아내인 은재(장서희 분)를 배신하고 은재의 친구인 애리(김서형 분)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 은재를 죽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교빈과 애리는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점점 뻔뻔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은재는 살아남았고, 교빈과 애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180도 변신시킨다. 이런 통속적인 내용 덕분에 아내의 유혹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3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이 막장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첫번째로 두 드라마 모두 '권선징악'이라는 아주 익숙한, 그리고 단순한 주제를 가졌다는 점이다. 즉 시청자들이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출생의 비밀,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설정과 캐릭터 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요소들을 드라마 곳곳에 잘 배치시켜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두번째 이유는 시청자들이 '불쌍한' 주인공 캐릭터에 쉽게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내의 유혹'과 '조강지처 클럽'의 주인공인 은재와 화신(오현경 분)은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난, 멍청할 정도로 착한 인물로 표현됐다. 이들은 남편한테 배신당하고, 시어머니한테 구박당한 후 끝내 시댁에서 쫒겨나는 등 불행과 고난을 겪는다. 이러한 착한 인물들이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해 악한 인물을 통쾌하게 복수해주는 구도에서 시청자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동시에 느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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