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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배종옥 등, 연기대상? 타이틀롤에 주목하라

최종수정 2008.12.27 22:48 기사입력 2008.1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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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방송3사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후보들 가운데 과연 누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할지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올 한 해를 빛낸 각 방송사 연기대상 후보 배우들의 면면은 꽤 화려하다. 제목과 배역이 일치하는 경우부터 드라마의 핵심 인물까지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들의 각축전이 연말 방송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 대부분 방송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 받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은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해 MBC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찬사를 이끌어낸 이준기는 올해 다시 SBS ‘일지매’로 맹활약, 안방극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현재 이범수 김하늘 박용하 송윤아 등 ‘온에어’ 주인공들, ‘조강지처클럽’의 오현경,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 문근영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

이준기가 눈에 띄는 이유는 말 그대로 타이틀롤을 맡아 연기 면에서나 시청률 면에서나 누구라도 이의를 달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성적을 거둔 주연 배우이기 때문. ‘일지매’는 한동안 드물었던 영웅드라마이면서도 시청률 30%대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고, 최종회 이후 마련된 종방연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이런 결과에 대해 이준기의 공으로 돌렸다.

타이틀롤은 드라마 전반을 거의 혼자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이기에 배우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준기와 비슷한 경우로 MBC 주말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의 배종옥도 있다. SBS ‘내 남자의 여자’에서 남녀 주인공들이 골고루 역할을 분담했다면, ‘천하일색 박정금’에서는 거의 혼자의 힘으로 드라마 전반을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몇 년 간의 침체기를 겪었던 MBC 주말드라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 뿐 아니라 타이틀롤로서의 위상까지 확고히 다진 드라마인 셈. 덕분에 배종옥은 김선아 이미숙 최진실 등과 함께 올해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남녀 후보 7명과 겨뤄 대상까지도 넘볼 기세다.

한편, KBS 연기대상 시상식은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다채롭고 훈훈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이순재 백일섭 김혜자 장미희 등 ‘엄마가 뿔났다’의 중견배우들이 네 명이나 포진해 있고 대하사극 ‘대왕세종’의 최명길이 포함돼 있는 것. 이들은 젊은 배우 김상경과 강지환, 송일국, 김지수 등과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

‘엄마가 뿔났다’의 주인공 김혜자는 중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대상 수상자로서 유력한 상태. 이 역시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엄마’이기 때문. 여느 드라마에 비해 많은 연기자들이 자신의 몫을 다해 올해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가 된 ‘엄마가 뿔났다’에서 김혜자의 몫은 그 누구보다 컸다.

여하튼 이준기, 배종옥, 김혜자 등 각 방송사 최고의 드라마를 이끈 세 주인공은 어느 때보다 가슴 설레는 연말을 지내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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