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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진에어 챙기기 본격행보

최종수정 2008.12.23 14:05 기사입력 2008.12.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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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판매대리점 계약 항공권 판매대행 나서
아시아나·에어부산 코드셰어 대응 관측


대한항공이 최근 계열사인 진에어 항공권 판매를 대행하는 총판매대리점(GSA)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에 따라 앞으로 대한항공 세일즈팀이 직접 나서 진에어 대리점 영업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측에서는 두 항공사가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절반 탑승률에 못미치는 등 고전하고 있는 진에어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3일 "최근 진에어와 대리점 판매 대행계약을 맺었다. 현재 취항하고 있는 진에어 전 노선(부산 취항예정)이 해당한다"면서 "법무팀 검토를 거치고 있고 국토부에 이러한 내용을 문의한 상태로 수일내 결론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진에어가 곧 취항 예정인 김해공항에서 승객수속을 대한항공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진에어는 부산 노선에서 스케줄이 부족하고 대한항공은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며 "단점을 보완할수 있어 영업력 확장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순히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돕는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하지만 단순히 아시아나-에어부산의 코드셰어 처럼 하는 것과는 틀리다. 우리는 정식으로 커미션을 주고 받는다"라며 "앞으로 국제선에서도 계약 체결을늘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는 진에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대한항공이 진에어 챙겨주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취항한지 5개월이 넘었는데도 별 차도가 없자 처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진에어가 부산 취항을 결정한 부분은 에어부산 견제차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에어측은 판매 부분에 대한항공의 어시스트를 받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판매 네티워크가 크게 약해 손이 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 협력차원이다"라며 "인터넷을 통한 직접 판매 등을 진에어에서 지속적으로 담당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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