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떼루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와인 이야기로 눈길

최종수정 2008.12.22 23:06 기사입력 2008.12.22 23:0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와인을 소재로 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와인 이야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의 와인 드라마답게 ‘떼루아’는 매회 와인과 사람을 결부시켜 심금을 울리거나 감동을 전하는 등 여느 전문직 드라마 같지 않게 잔잔한 전개를 이어가도 있다.

22일 방송분에서 ‘떼루아’는 아내와의 슬픈 기억으로 와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평론가가 마음을 여는 장면, 서양 와인에는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국내 음식 화전과 곁들이는 방법 등을 제시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봄꽃으로 만든 화전을 맛보던 평론가는 “화전 하나로 봄을 느낄 수는 없지만 다른 곳에서 봄을 느낄 수 있겠다. 분명한 것은 다시 오고 싶은 레스토랑이다”고 평한다.

‘떼루아에 올 때마다 놀랄 일이 생긴다’는 양승걸 대표(송승환 분)는 잠재된 능력을 가진 사람을 키우고, 그에게 배신당하는 것이 뭔지 한 번 겪어보라고 충고한다.

또 조이박(기태영 분)이 긴장이 풀려 감기 기운에 도는 우주(한혜진 분)에게 와인으로 만든 뱅쇼를 건네는 장면을 통해 사랑과 온정도 표현했다. 더불어 뱅쇼를 먹은 뒤 편안한 기분으로 잠이 든 우주를 휴대전화가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조이박과 혼자 우주에 대해 생각하는 강태민(김주혁 분)을 통해 서서히 농익어가는 멜로라인도 제시했다.

이 일을 계기로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진 소믈리에 이우주는 태민에게 직접 와인을 가르쳐 달라고 재촉한다. 우주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태민은 결국 와인에 대해 가르치기로 하고, 셀러의 비밀번호까지 알려준다.

두 사람의 마음은 역시 와인을 통해 전해진다. 와인 창고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우주는 수시로 와인 공부에 열중하고, 태민은 우주에게 와인테이스터를 마련해 준다.

특히 우주는 와인의 향기와 맛을 외는 과정에서 ‘강사장 버럭 화를 내는 느낌’이나 ‘강사장 한 여자를 바라보는 느낌’ 등으로 표현하는 등 태민의 인상과 태도를 결부시켜 상대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와인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이 드라마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떼루아'는 극중 김주혁과 한혜진은 물론, 기태영와 유선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까지 더해져 시선을 붙잡아 두고 있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