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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루블화 가치 3년來 최고 하락

최종수정 2008.12.22 20:44 기사입력 2008.1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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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다시 루블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 대 루블화 가치가 거의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루블화의 환율 변동폭을 1.5% 하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바스켓 외화 대비 루블화 환율 방어선이 33.39루블까지 밀렸다.

러시아는 지난 2005년 이후 달러화와 유로화의 비중이 각각 55%와 45%로 구성된 바스켓 외화를 기준으로 루블화의 환율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다.

환율 변동폭 조정은 지난달 11일 이후 9번째다.

이에 따라 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루블화 가치는 28.35로 지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28.35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루블화 가치도 39.4로 40대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문가들은 루블화 가치 하락이 러시아 부(富)의 원천인 유가 하락과 외화 유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은행 러시당 담당인 제리예코 보게틴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유가가 앞으로 2년간 배럴당 30달러 선에서 머문다면 러시아 경제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러시아가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 가는 것을 상상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때 140달러를 웃돌던 유가는 현재 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러시아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5천981억 달러에 달하던 외환보유액은 루블화 방어에 수백억 달러가 쓰이면서 지난 12일 현재 4천354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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