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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유소, 노(No)마진 정책 고수"

최종수정 2008.12.22 16:28 기사입력 2008.1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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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대표, 내년 고용·투자 줄이지 않을 것

"인근 주유소보다 리터당 평균 100원 이상 싸게 판매해서는 사실 마진이 남지 않지요. 셀프 주유와 판촉비 절감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최대한 줄여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22일 경기도 용인시 구성점에 위치한 이마트 주유소 1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첫 대형마트 주유소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다른 주유소들과 비교해 리터당 평균 80~120원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며 "주유소간 경쟁이 붙다 보면 손해가 날 수도 있겠지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영업 개시일 첫날 이마트 구성점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198원.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 170대 차량이 주유소를 방문하면서 모두 5800리터, 약 700만원 상당의 유류가 판매됐다.

이 대표는 또 '대형마트 내 주유소 사업을 정부정책에 등떠밀려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제유가가 1900원대까지 치솟았을 당시 정부의 제안으로 사업을 검토하게 되긴 했지만 최근과 같이 가격이 다시 하락한 상황에서는 고객들이 이마트에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듯 기름도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주유소협회 등 기존 주유소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신세계 이마트의 새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내년 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면서 "내실경영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 상황이 내년 3분기 이후에나 풀릴 것으로 본다"며 "상반기까지 실적이 둔화되면서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규 점포를 계속 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고용이나 투자를 줄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신세계 직원들의 임금과 처우, 복리후생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으며, 인수합병(M&A)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에 진출한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라며 "이마트 역시 우선은 중국시장 확대에 집중한 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에서 이마트 점포 10여개를 출점하고 중국에서도 신규 점포 12~13여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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