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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숙형공립고' 설립 무산되나?

최종수정 2008.12.22 14:10 기사입력 2008.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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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공립학교 건립안이 예산 확보에 실패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일부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들이 "기숙형 공립학교는 농산어촌을 위한 학교이지, 도시에 지어질 경우 귀족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예산안 부결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서울시교육청과 시교육위에 따르면 시교육위는 최근 열린 '공유재산관리 계획 심의'과정에서 시교육청이 기숙형 공립고 건립을 위해 신청안 예산 263억원을 승인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201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강서구 세현고, 금천구 금천고, 중랑구 면목고 등 3곳을 선정해, 기숙형 공립학교로 운영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도시지역이긴 하지만 교육여건이 열악한 곳이 있음을 들어 교육과학기술부에 기숙형공립고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고, 교과부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시교육위원의 입장은 달랐다.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은 "농산어촌의 경우 교통편도 없고 학원도 없기 때문에 기숙형 공립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맞지만 도시형 기숙형 공립학교는 설립 취지에서 어긋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는 지난 8월 1차 선정 때 농산어촌 소재 82개 학교를 선정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교육의원의 반대로 이번 기숙형 공립고 추진 사업이 무산됐지만 도시의 열악한 지역에도 기숙형 공립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내년 추경예산 편성 때 다시 예산 심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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