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전사적인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엑센츄어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외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 개편안으로 한국전력은 총 정원(2만1734명)의 11.1%인 242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며, 전국 26개 1차 사업소를 13개로 50% 줄일 방침이다.
한전 측은 이번 개편안이 그동안 배전사업소에만 도입됐던 독립사업부제를 송·변전까지 포함해 모든 업무를 통괄하는 통합형 독립사업부제 도입해 대고객 서비스수준을 높이고, 사업부간 효율적 경쟁을 정착시키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현재 7개(1~7직급)로 운영되고 있는 직급체계를 5개(1~5직급)로 단순화하고, 상위직급에 사무·발전·송변전·배전·토건·발전·원자력 등 7개로 구분돼 있는 직군분류도 사무·기술·토건 등 3개로 통합한다.
수익성지표 확대 등을 통해 독립사업부(Profit Center)에 대한 성과분석 및 평가를 강화하고, 6시그마 중심으로 전사 혁신활동을 통합하는 등 업무수행 방식의 변화를 통해 조직개편으로 인한 경영효율성 향상효과를 배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10월말 한전 및 자회사 간부직원들이 올해 임금인상분을 100%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일반직원들도 임금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해 마련된 총 290억원을 고용안정재원으로 조성해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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