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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 이대로 간다면..국제선 유류할증료 안낸다

최종수정 2008.12.22 13:49 기사입력 2008.1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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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증기준치 밑 하락

급락한 현재 유가가 1개월 남짓 지속된다면 내년 3월부터 고객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 폭락세가 계속되면서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기준치 밑으로 유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렇게 되면 미주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 오는 1월보다 12만원(왕복기준) 가량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2일 "지난 7월 중순 고점 150달러를 육박하던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를 기준으로 30달러대까지 내려가 있다"면서 이정도 유가가 1월에도 이어진다면 내년 3월에는 국제선에서는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한공 관계자도 "지난 1일부터 최근(18일) 까지 싱가포르 항공유가(MOPS) 평균가격이 갤런당 143.69 센트를 기록 중"이라며 "유가가 다시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유류할증료 부과단계(갤런당 150센트) 밑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유류할증료를 두달 전 평균 유가로 계산하고 있는 요금제도 특성 때문이다.

대한ㆍ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일부터 16단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적용하고 있으며 내달 1일부터는 11단계를 낮춰 5단계를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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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달 3월부터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최근(12~1월) 유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폭락세를 보인 유가가 지금처럼만 유지된다면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 자체를 벗어난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전체 33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국제선의 경우 가장 낮은 1단계 부과 기준은 싱가포르 항공유 기준 갤런당 150센트다.

하지만 12월들어 지난 주말까지 이 유가 평균 가격은 143.69센트를 기록중이다. 기준치에 6센트나 모자라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최근 유가 하락세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노력도 수포로 돌아가는 분위기 인데다 유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인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항공 내년 1월 기준 파리는(왕복) 184만5700원(세금 포함)에서 오는 3월에는 172만7000원으로 항공요금이 싸진다. 같은 기간 방콕은 80만원 초반대에서 66만2900원 정도로, 북경은 52만5900원에서 47만3800원으로 내려간다.

대한항공도 비슷한 수준으로 항공료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토부에서 정한 테이블을 그대로 써야한다. 항공사 재량이 없다고 보면된다"면서 "이정도 유가추세라면 내년 3~4월에는 국제선에서 고객들이 유류할증료를 안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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