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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박연차·정대근 등 '몸통 3인방' 등 혐의점은

최종수정 2008.12.22 15:31 기사입력 2008.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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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평, 박연차, 정대근 전 농협회장, 정화삼 형제,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 등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 사법처리 여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34일간 숨가쁘게 전개해 온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의 수사가 22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됐다.

수사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인물들이 구속되거나 전 정권에서 급속하게 성장한 기업인들이 사법처리를 받았다.

혐의점들은 주로 뇌물수수와 공여에 맞추어져 있지만, 휴켐스 헐값 매각 수사에서는 공개입찰방해혐의가 포착되는가 하면 정.관계 로비설까지 등장했다.

◆ 노건평 =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6)씨는 세종캐피탈측으로부터 농협측에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정화삼(62·구속)씨 형제와 함께 29억63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씨는 횡령, 탈세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씨가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리얼아이디테크 주식 10억원어치를 자신이 설립한 정원토건 자금을 빼돌려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씨는 또다른 회사돈 5억원을 빼돌려 개인자금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아들에게 회사 주식 1만주를 증여하면서 양도로 가장해 증여세 1억4000만원을 포탈하는 등 총 5억20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박연차 = 박 회장은 홍콩에 APC라는 해외현지법인을 차려놓고 태광실업의 해외 현지 공장에서 구매하는 원자재를 판매하는 것처럼 꾸며 685억원의 배당소득을 받고도 242억원의 소득세를 탈루했다.

또 세종증권 및 휴켐스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해 164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고도 47억2000여만원의 조세를 납부하지 않는등 총 289억2000여만의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 회장은 정대근(64·수감중) 전 농협 회장에게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 지분을 유리한 조건에 매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억원의 뇌물을 교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정승영(58·불구속 기소) 정산개발 사장과 농협 오세환 상무(55·구속)가 짜고 휴켐스 공개입찰을 방해한 혐의등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됐다.

◆ 정대근 = 이번 사건의 핵심 3인방 가운데 한 사람인 정 전 회장은 세종증권 인수로비 대가로 세종캐피탈측으로부터 5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50억원의 자금을 정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남경우(64·구속)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가 관리했으며, 이 중 3억6000만원은 IFK라는 업체 운영비, 나머지 46억4000만원중 19억원은 양산시 응상읍 소재 아파트 시행사업 지분 인수 비용으로, 27억4000만원은 울산시 중구 복산동 소재 아파트 시행사업의 사업부지 매입 등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측으로부터는 휴켐스 인수대가로 2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 돌려주는등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기타 = 정화삼씨 형제는 세종캐피탈측으로부터 노 씨와 함께 공모한 대가로 29억6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이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를 거쳐 추후에 기소여부를 정할 방침이며,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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