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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 아파트형공장 인기 좋네

최종수정 2008.12.22 13:35 기사입력 2008.1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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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인기 수그러들지 않고 일반 분양 성적도 쑥쑥

#1. 지난달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시장. 금천구 가산동 전용 285㎡ 아파트형 공장이 감정가의 109.6%에 낙찰됐다.

공사비 명목으로 5800만원짜리 유치권이 걸려있고 관리비 2800만원이 밀려있었지만 이 물건은 꽤 높은 낙찰가율에 낙점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서울시내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 지난 7월 분양을 시작한 15층 규모의 가산동 이노플렉스2 아파트형 공장 역시 순조롭게 분양을 마쳤다. 분양 개시 이후 경기가 줄곧 하강곡선을 그린 상황에서 보여준 결과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622만원으로 가산동 시세치고는 높은 편이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성수동 서울숲코오롱디지터타워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 5월 분양 개시이후 순식간에 분양을 끝마쳤다. 이 건물의 3.3㎡당 분양가는 790만원.

성수동에 공급되는 아파트형 공장 치고는 비교적 낮은 분양가가 분양호조로 이어졌다. 3.3㎡당 800만∼900만원선에 공급되는 성수동 일신휴먼테코나 한신아크밸리 아파트형 공장 역시 분양개시 1개월 만에 40%대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파트형 공장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사업으로 서울시내 공장부지가 줄어드는데다 오피스에 비해 분양가나 임대료가 싸 지방 중소기업이 서울사무소로 용도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상가, 업무지원시설 등 오피스 환경에 적합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금상첨화다.
 
특히 중소기업이 아파트형 공장을 분양받을 경우 시설자금 융자 등을 통해 4.5∼5.2%의 저금리로 분양금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취ㆍ등록세는 100% 감면된다. 재산세는 5년간 50% 감면되는 등 융자 및 세금 혜택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에서 법원 경매에 나온 아파트형 공장은 총 150건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은 74건(낙찰률 49%)이 낙찰됐다. 낙찰가율 87.1%로 아파트·다세대 낙찰가율의 2배 수준.

지난해에는 총 245건이 나와 97건이 낙찰되고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40%와 89.8%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경매에 나온 물건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경기침체로 법원 경매시장이 망가지고 있지만 아파트형 공장에서만 예외가 생긴 것이다.
 
일반 분양된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도 인기가 좋았다. 부동산114가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형 공장 17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분양 6개월 이내에 평균 60∼70%대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동의 경우 3.3㎡당 400만∼500만원 대의 분양가로 서울시내 아파트형 공장 밀집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형 공장 중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덕분인지 올해 이곳에 공급된 한라시그마밸리, 에이스하이앤드타워6, KR파트너스타워1, IT프리미어타워 등이 모두 55∼7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가산디지털엠파이어, 동국갑을아파트형 공장 등은 100% 분양을 완료했고 분양가가 높았던 STX V타워도 80%대의 분양 기록을 보여줬다. 양평동 이노플렉스와 구로동 KR파트너스타워2차의 경우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아파트형 공장 분양업체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한정적이고 제반 여건이 좋기 때문에 서울이나 지방 실수요층이 두텁고 투자 목적으로 찾는 일반인의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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