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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노건평·박연차 등 6명 구속·7명 불구속 기소

최종수정 2008.12.22 14:00 기사입력 2008.1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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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15억원 회사자금 횡령 추가 발견..대검 중수부 22일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수사결과 발표
박회장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는 법리검토 필요.."정치권 로비 수사는 계속"

'세종증권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해 온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6)씨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지난달 19일부터 34일 동안 진행된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 관련 중간수사결과를 건평씨의 구속기한 만료일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2시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 씨는 세종증권 인수 청탁과 함께 홍기옥(59ㆍ구속) 세종캐피탈 대표로부터 정화삼(62ㆍ구속)·정광용(54)씨 형제와 29억6300만원을 나눠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노 씨가 박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리얼아이디테크 주식 10억원어치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설립한 정원토건 회사 돈 15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특히 노 씨가 정원토건을 운영하며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 노무비 과대계상 등의 방법으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 3억8000만원, 아들에게 회사 주식 1만주를 증여하면서 양도로 가장해 증여세 1억4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등을 추가로 찾아내고 조세포탈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수백억원대 탈세 및 정대근(64ㆍ수감중) 전 농협회장에게 20억원의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박 회장에 대해서는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농협 내부 정보를 빼낸 혐의(입찰방해)에 대해서도 추가기소됐다.

오세환(55·구속) 농협 상무와 짜고 휴켐스 공개입찰을 방해해 결국 태광실업측에 낙찰받게 한 박 회장의 최측근 정승영(58) 정산개발 사장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세종캐피탈측으로부터 5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 전 회장과 남경우(64·구속) 전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은 뇌물공여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는 박 회장이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될 것이라는 미공개정보를 이용(증권거래법 위반혐의)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법리검토등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기소장에 포함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일각에서 제기돼 온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나 '정대근 리스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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