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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 퍼스트클럽]대신증권- 철저한 리스크 관리, 11월 순익 1위 '우뚝'

최종수정 2008.12.22 09:55 기사입력 2008.1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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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대표 노정남·사진)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11월 실적에서 속속 흑자전환을 한 가운데 대신증권이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대신증권의 11월 순이익은 286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경쟁사보다 더 안정적인 채권 포트폴리오가 1위의 비결이다. 채권평가익 30억, 헤지용 국채선물 평가익 64억원, 채권이자액 등을 포함해 채권관련으로만 약 135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채권 포트폴리오를 타 증권사와 달리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구성해 왔다"며 "11월중 회사채나 은행채 등의 금리는 다소 상승한 반면 통안증권의 경우 금리가 내려 채권평가익을 얻을 수 있었고, 11월초 금리가 높을 때 산금채를 대거 편입하면서 채권평가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채권금리는 12월 들어서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이익증가 추세는 다음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탁수수료 수입 증가도 실적개선에 한 몫을 했다. 대신증권은 전통적으로 개인위탁영업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10월 중순 이후 저가매수를 노린 개인투자가들의 스마트머니가 대거 증시에 유입되면서 대신증권의 주식시장 점유율도 상승, 위탁수수료 수입이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이같은 실적이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서 나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경쟁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프아낸싱(PF), 자기자본투자(PI)로 인한 손실로 휘청거리고 있지만 대신증권은 호황기에도 철저했던 리스크관리 시스템 덕분에 위기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촉발된 후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신규투자를 억제하고 기존에 투자됐더 PF도 모두 회수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통해 2170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하면서 이제는 탄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내년에도 '잘 할 수 있는 것'에서 승부를 본다는 계획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브로커리지 부문은 더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성장성이 높은 자산관리나 IB, PI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IB 부문도 한국과 대신증권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해외 진출에서도 우선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중국, 베트남 등의 현지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어 업무 및 리서치 교류를 하고 있으며, 도쿄, 상하이, 카자흐스탄에는 사무소를, 홍콩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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