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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자동차 산업을 구하라"

최종수정 2008.12.22 09:15 기사입력 2008.1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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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174억달러(약 22조4400억원)를 조건부로 내어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도 자동차 산업 구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소비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와 대량 실업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붕괴 직전에 처한 자동차 업계의 재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정부의 도움"이라며 두 차례에 걸쳐 17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2월 17일까지 회생안을 정부에 제출해야 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 지원 자금을 반납해야 한다.

영국도 자동차 업계 구제를 둘러싸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영국 정부가 금융시장 회생용으로 마련한 자금 4000억파운드 가운데 일부를 차 업계에 할당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르면 며칠 안에 저리 대출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15일 보도한 바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9일 자동차 업계 지원과 관련해 대형 메이커들과 협의 중이며 우선 인도의 타타자동차 산하 재규어 생산 업체가 요청한 10억파운드(약 1조9400억원) 지원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 타타가 재규어에 수천만 파운드를 쏟아붓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 정부는 한시적으로나마 자동차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유럽 최대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이 100억유로 이상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우선 40억~50억유로만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19일 전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11일 볼보와 사브에 280억크로나(약 4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 정부는 연구개발 부문 투자 확대 및 유럽투자은행(EIB)의 금리인상에 대한 신용보증 형태로 지원할 방침이다.

프랑스도 최근 자동차 산업 구제가 주요 내용으로 담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차 구입시 기존 차량을 폐기할 때 장려금 1000유로(약 184만원)가 지급된다.

러시아는 자국산 자동차 판매 촉진 차원에서 내년 1월부터 차령 5년 이내인 승용차·트럭 수입 관세를 평균 25%에서 30%로 인상하는 등 자국 차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자국 자동차 업체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경우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하고 먼저 4위 업체 치루이자동차(奇瑞汽車)에 100억위안을 지원한다.

아사히신문은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경제산업상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자동차 산업 지원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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