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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가 208억대 보유..미성년 주식부자 '급증'

최종수정 2008.12.22 10:42 기사입력 2008.12.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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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꼬마가 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심지어 작년 4월에 태어난 두살배기 아기가 10억여원에 가까운 주식 자산을 보유하는 등 올 들어 미성년 주식부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오너들이 주식시장 하락기를 이용해 절세 차원에서 보유 자산을 자녀에게 증여나 상속한 경우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법상 주식지분을 증여 또는 상속할 경우 세액 추징산정은 양도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재벌닷컴은 지난주말(19일)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세 미만의 주식보유자수는 총 210명으로 작년말 186명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미성년자중 보유주식평가액이 1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는 총 47명, 100억원이 넘는 경우도 8명에 달했다.

미성년 주식부호 1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딸인 민정양(17)으로 현재 보유 주식평가액이 536억원에 달했다. 민정 양은 아모레퍼시픽과 태평양 등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의 장남 웅모군(18)이 343억원으로 2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동선군(19)은 277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장남인 동엽군이 247억원,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장남 석홍군(7)이 208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양(18)이 146억원, 정몽진 KCC 회장의 아들 명선군(14) 128억원, 윤장섭 {성보실업}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15)이 11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새로 주식을 취득한 미성년자 중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손자인 윌리암군은 작년 4월 태어났다. 올해 2월 남양유업 주식 2000여주를 증여받아 지분가치가 9억1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윌리엄군은 작년 7월 증여받은 주식 2336주 가운데 276주를 증여세로 물납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사장의 장남인 윤석군(6)은 작년 3월 할아버지인 최수부 회장으로부터 회사주식 25만주를 증여받아 6억8000만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손녀인 인영양(6), 인서양(2), 손자인 재호군(2)도 각각 2억원 안팎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손녀인 수연양(2)도 1억원이 넘는 회사 주식을 증여받았다.

조사 결과 미성년자 중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1%를 넘는 경우도 35명에 달했다.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 아들 동엽군은 지분 13.45%를 보유해 1대주주로 사실상 회사 소유권을 이미 넘겨받은 상황이다. 윤장섭 성보그룹 회장의 손자인 태현군도 성보화학 지분율이 9.98%에 달했다. 식품업체인 취영루를 소유한 박성수 씨엘엘씨디 대표의 아들 상호군도 지분율이 7.08%에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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