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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창업시장 전망] 경기불황에 소자본 창업 인기

최종수정 2008.12.22 08:04 기사입력 2008.12.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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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창업 시장의 전망은 먹구름 속에 가려 있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소자본 창업이 늘어나면서 활기를 띠게 된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소장 이경희)가 발표한 '2009 창업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이미 올해부터 시작된 경기불황의 영향은 내년에도 창업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경쟁력이 없는 점포들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시장 침체, 금융권 대출 축소 등으로 창업자들의 창업자금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이전에 비해 최소자본 소액 창업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테이크 아웃 패스트푸드나 소형분식점 등 16.5㎡~33.0㎡ 안팎의 소형 점포가 인기를 얻고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적게 드는 인터넷 업종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소 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1인 소호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소액 투자 1인 창업 인기

정부의 1인 사업가 육성 방침, 점포형 사업의 경쟁 과열 및 포화상태로 인해 소액투자로 창업할 수 있는 서비스 업종이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청년 실업률 증가, 화이트 칼라 감원 바람 등으로 자신의 적성과 전문성을 살린 전문직 1인 소호가 어느 때보다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슬러, 전문집필자, 전문강연자, 실무 경력을 내세운 대학 겸임강사, 컨설턴트, 코칭전문가, 프로슈머컨설턴트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분야도 다양해 성공학, 자기계발, 자녀교육, 인적자원관리, 마케팅, 고객관계관리, 기업체 업무 아웃소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1인 사업가 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 불황에 강한 전통 업종 강세

불황기에는 대형점포보다 소형점포가 유리하다. 투자비도 적게 들고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적고 투자비 회수도 빠른 편이다. 또 인건비가 적게 들어 부부창업이 가능하고 경비 부담이 적어 매출이 적어도 버텨나가기가 쉽다.

불황에 강한 외식업종인 국수전문점이나 토스트전문점, 저가 스테이크전문점, 업그레이드 도시락점, 분식점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저렴한 가격대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서민형 업종은 불황에도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치킨 호프전문점이나 삼겹살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가격이 저렴한 곱창전문점이나 국밥전문점, 오피스가의 밥집 등은 서비스,품질,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면 큰 매출 변동없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리모델링ㆍ업종전환 급증

내년에는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포들의 업종 전환이나 리모델링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이로 인해 창업비에서 거품을 제거하고 이들 창업자들을 공략하려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창업 상품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하우 전수를 기반으로 손쉽게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정규 창업의 경우 수천만원대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하지만, 리모델링용 창업 상품은 적게는 몇 백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대 내외의 창업으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하지만 경영 역량 부족, 서비스 마인드 부족, 부실한 상권 등 기초조건이 부실한 업소들의 경우 업종을 전환해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공동창업ㆍ투자형 창업 주목

창업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본력이나 규모의 경쟁력을 내세워 전략적 창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점포형 사업의 경우 상권입지 및 사업규모,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금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투자형 창업 모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 직접 경영보다는 간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고소득 전문직, 성공한 사업가들의 창업 펀드 조성도 어느 때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공동 창업이나 창업 펀드 유치를 위해 위탁경영을 확대하고 우수한 점장 확보 및 경영 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매출 효율 높인 하이브리드 업종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은 고정돼 있는데 매출은 줄어드는 게 불황기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때문에 평당 또는 인당 매출을 높이고 매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사업컨셉에 잘 맞고 고객에게도 이익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을 결합하는 복합화 전략은 대표적인 사례다.

커피 매장에서 빵을 특화해서 매출을 강화하거나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복합적으로 판매하는 카페, 스테이크 매장이 스무디 매장을 결합해서 출점하는 경우, 저녁매출이 강한 고깃집이 국수 등과 결합해 점심메뉴를 강화하는 사례 등을 들 수 있다.

◆ 이민 창업ㆍ해외 창업 관심 증대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해외 유학 및 거주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일은 누구나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창업의 선택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식업만 해도 우리나라는 인구 60명꼴로 점포 1개가 운영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군분투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등은 인구 300명 또는 500명당 1개꼴로 음식점이 운영돼 열심히만 하면 어느 정도 안정된 경영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투자비도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음식 세계화, 지식경제부의 프랜차이즈의 해외진출에 대한 적극적 지원, 주요 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이 맞물려 해외 창업 비율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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