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008년이 저물어도 '꼭 잊지말아야할 것'은

최종수정 2008.12.22 09:02 기사입력 2008.12.22 09:02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성공한 연예인과 실패한 연예인의 차이는 백지 한장차이다. 좋은 이미지를 갖느냐, 못갖느냐의 차이인 것.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사회에 기부를 많이 한다고, 출연하는 작품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는다고 좋은 이미지가 될까? 그것은 아니다.

문화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인물이어야 한다. 신뢰는 진실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성기 김장훈 문근영 차인표 유재석 박진영 등은 모두 신뢰의 연예인들이다. 사회적인 기부나 좋은 배역도 모두 '신뢰'가 선행돼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마케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에는 '브랜딩'이란 것이 있는데 요즘 연예인들을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 관점에서 풀어보면 신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가를 단번에 알수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연예인들은 대부분 아주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를 갖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란 개인의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뜻한다.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신뢰라는 '브랜드 약속'(Brand Promise)을 밑바닥에 깔고, 외모를 일컫는 '스타일'(Style)과 사회적인 역할이나 개인적으로 갖춰야할 최소한의 덕목인 '개인 표준'(Personal Standard)을 계단처럼 쌓아올려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능력을 중심으로한 '개인 역량'(Personal Competency)를 얹으면 된다. 그쯤되면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브랜드 플랫폼'(Brand Platform)이 확정된다. 여기서 '브랜드 플랫폼'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상징이자 이미지다. 유재석은 '배려', 김장훈은 '기부와 나눔'이란 '브랜드 플랫폼'을 갖고 있다.

마케팅 학자들은 이들 5가지 요소중 '브랜드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랜드 약속'이 신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믿고 인정한다는 '브랜드 약속'은 연예인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유승준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터진 일련의 사태들을 봐도 신뢰를 저버린 연예인들이 얼마만큼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 강병규를 비롯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가담한 몇몇 연예인들은 아직도 팬들의 따가운 시선속에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아직도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냥 덮어두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소리없는 대중은 항상 그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냥 덮는다고 그들에게 각인된 '브랜드 플랫폼'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 약속'으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면 개인이 갖춰야할 최소한 덕목인 '브랜드 표준'을 끌어올리면 된다. 이같은 경우 '브랜드 표준'이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와 반성, 그에 따른 적합한 행동이다. 그저 홈피에 사과 몇마디해놓고 모든 것을 강병규 혼자만의 실수인양 나몰라라 한다면 공인으로써 취해야할 '브랜드 약속'(신뢰)이 아닌 것이다. 당시 강병규와 함께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던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현영 윤정수 김나영 임성훈 진보라 김용만 에바 포비엘 한성주 남승민 등은 팬들이 절대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한다.

그들이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 해가 가기전에 뭔가 의미있는 행동으로 '개인 표준'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자신들이 올림픽 응원단으로 참가하며 지원받았던 2억여원을 봉사단체에 기부한다든지 방법은 많다. 하지만 슬쩍 해를 넘긴다면 앞으로 이같은 케이스가 나올 때마다 이들의 이름은 계속 거명될 것이고, 그때마다 그들의 상징인 '브랜드 플랫폼'도 함께 상처를 받을 것이다.

몇개월전 자신이 한 거짓말이 최근 밝혀진 모연예인에 대해서도 팬들은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사의 문제라서 뭐라 말할 것은 못되지만 공인으로써 취한 그의 행보는 분명 아쉬움을 준다. 그가 출연해 내년에 개봉되는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과연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서서히 저물어가는 2008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2009년을 기약하고 있는 이 순간, 물론 팬들도 우리들의 스타들이 지난날의 실수와 아쉬움을 솔직히 고백한다면 넓은 아량과 포용으로 따뜻하게 맞아줘야 한다. 그들 또한 그동안 엄청난 고통과 아픔속에 힘든 나날을 보냈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