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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브라보 추병천 대표 "동방신기도 우리 회사 주주"

최종수정 2008.12.22 09:33 기사입력 2008.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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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보아, 동방신기 등을 키워내며 국내외 대중음악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대중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노래방의 질까지 대폭 고급화하겠다고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자회사 SM브라보를 통해 가수들이 이용하는 실제 음원과 가장 가까운 음질을 구현, 웨이브 파일을 이용한 노래방 반주기를 선보였다. 지난 8년간 이 기기의 개발에 힘써온 추병천 대표이사는 "프로 가수들이 공개방송에서 MR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음질을 만들어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현재 이 기기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경영하는 노래방 에브리싱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일반 노래방에도 속속 설치되며 노래방 업그레이드에 크게 한몫하고 있다. 원음을 그대로 살린 세련된 음질은 물론이고, HD영상에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 기능까지 장착했다. 또 LCD TV안에 반주기 앰프를 내장시켜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인테리어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 노래를 할 뿐만이 아니라 듣는 공간으로서의 노래방 역할에 방점을 찍은 것.

"노래방에서 모두 다같이 마이크를 잡을 순 없잖아요. 한두사람이 노래할 때, 나머지 사람들은 노래를 들어야 하죠. 그렇다면, 노래 반주가 단순히 박자만 맞추는 게 아니라 감상하기에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제 원음을 최대한 살리는 웨이브 파일을 이용하기로 한거죠."
SM브라보 추병천대표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라는 이점도 활용키로 했다. 특히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SM브라보 반주기를 통해 숨겨진 인재를 찾아낼 계획. 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포스터에 등장시켜 신곡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예정이기도 하다.

"노래를 부르고 난 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전송' 버튼을 누르면 돼요. 기획사 내부에서 그 녹음 파일을 1~2차로 검토한 후 본선에 진출할 사람들을 선택하는 거죠. 또 반주기가 대중적으로 확산되면, 오디션 지정 노래방도 만들어 전국적인 오디션 체인망을 확립할 예정이에요. 더 나아가 세계적인 오디션도 치를 수 있게 되는 거죠."

SM브라보는 처음부터 중국과 미국 시장도 내다보고 시작한 사업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노래방 문화가 발달하고, 원음 반주기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서 잠재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추이사가 이 반주기를 처음 고안해낸 것은 8년 전. 기계가 아닌 실제 밴드를 동원해 노래를 하나하나 녹음을 하다보니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다. 또 가수들의 MR과 같은 음질을 내면서 반주의 템포와 키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는데 많은 공력이 필요했다.

"이제는 시스템이 갖춰져서 신곡은 인터넷을 통해 매일 업데이트가 돼요. 오랜 세월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인 만큼 고객들의 반응도 좋죠. 실제로 한 노래방 특정 룸에만 우리 기기를 설치해봤거든요. 딱 일주일만에 그 방을 다시 찾는 손님이 생기더라니까요.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듣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음질 자체가 다르다는 걸 고객들이 제일 먼저 아시는 거죠."

SM브라보의 가능성은 가수들이 먼저 알아봤다. 현재 보아를 비롯, 유노윤호 영웅재중 최강창민 미키유천 등의 동방신기도 SM브라보의 주주이기도 하다.

"시아준수가 우리 기계로 노래해보더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동방신기 전 멤버 모두 우리 회사의 주주이기도 합니다.(웃음) 저는 정말 확신해요. 가수들이 MR 대신 우리 반주기를 틀어도 공연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을 겁니다. 무대에서 가수들이 들려주는 음악, 그 자체를 반주기로 옮겼으니까요."

추이사는 기존 노래방 사업자들이 SM브라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벽에 LCD 하나만 걸면 되니, 인테리어도 깔끔해지고 훨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는 것. 또 음질이 대폭 향상돼 음악에 민감한 20대들의 취향에도 잘 맞다는 의견이다. 그는 "우리 반주기를 마련하는 것이 노래방 사업에 있어 큰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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