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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기댈것 없는 美증시 '산타랠리 힘들듯'

최종수정 2008.12.22 08:27 기사입력 2008.12.2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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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 랠리는 끝내 없을 것인가. 지난주 금요일 기대했던 호재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혼조마감됐다. 백악관은 파산 위기에 내몰린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금융산업 구제금융 자금 중 174억달러를 지원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이로써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에 의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들었다.

더 이상의 호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뉴욕 증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었던 올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0.3%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5%, 0.9% 상승했다.


◆ 정부 지원에도 힘겨운 랠리= 지난주 미 정부는 뉴욕 증시에 많은 호재를 제공했다. 화요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0.25%로 내렸다. 그리고 앞서 밝힌대로 주택과 소비자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모기지 채권 매입에 나서는 한편, 장기물 국채 매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요일에는 투자자들이 고대했던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정부의 구제책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투자심리의 위축 정도만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을 뿐이다. 신용평가사 S&P는 지난주 금요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UBS, 도이체방크 등 11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금융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줬다.

여전히 단기간에 증시 회복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알렉 영 주식 투자전략가는 "정부 지원 외에 사실상 다른 호재는 없다"며 "(다음주) 랠리가 약해진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남은 투자자들의 희망은 버락 오바마 정부가 내놓을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지만 이는 해를 넘겨야 되는 문제다. 미 의회는 금주 내내 휴회할 예정이고,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은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 소비지출 5개월 연속 감소 전망= 이번주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서는 기대할 것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다이와 증권의 마이클 모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4분기에 절벽으로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경제지표 중 최대 관심사인 소비자 지출은 5개월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월에 1% 하락했던 소비자지출은 11월에도 0.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개인소득은 제자리 걸음이 예상된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도 23일 발표된다. 수정치였던 마이너스 0.5%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24일에는 11월 신규 주택 판매와 기존 주택 판매치가 발표된다. 연간 기준으로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41만8000채, 기존 주택 판매는 493만채를 기록해 각각 전월 대비 3%, 1%씩 하락할 전망이다. 10월달에는 각각 43만3000채, 498만채로 발표됐었다. 같은날 발표되는 11월 내구재 주문은 3% 감소가 예상된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3일 2009회계연도 1·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전년 동기에 기록했던 34센트의 주당 순손실이 43센트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호재를 제공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24일 오후 1시에 조기 폐장되며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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