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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불황 타개책으로 '공공 수주'에 '올인'

최종수정 2008.12.22 09:47 기사입력 2008.12.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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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건설업체들이 공공부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주택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공공공사 비중을 늘려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공사업은 정부에서 발주하고 시공사에 규칙적으로 물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원활해 금융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정부가 경기 진작 차원에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지난해 보다 25% 가까이 늘어난 2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여서 정부의 SOC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는 당초 예상인 20조원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내년 공공부문 수주에 대한 건설업계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4대강 정비사업 등 대규모 공공공사가 예정돼 있어 건설사들은 공사 수주를 위해 벌써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우선 공공부문 수주에 있어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내년 공공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이미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공공부문 수주목표는 대략 2조3000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올해 수주금액이 2조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으니 현대의 내년 목표치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봐도 될 듯 싶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올해만 해도 신갈우회도로, 울산대교, 88고속도로 2공구 공사 등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면서 SOC사업의 경쟁력을 재확인했으니 내년 수주 목표치는 무난히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플랜트 부문의 선두주자 답게 주택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도 해외 플랜트 사업 수주를 기본 바탕으로 국내 공공부문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공부문 수주실적이 현재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림은 내년 공공부문 수주목표를 올해보다 30% 이상 늘린 1조9000억원으로 책정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공부문에 있어서는 특히 4대강 정비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은 규모가 큰 만큼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주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고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내년에는 공공공사 수주량을 올해보다 늘리는 것은 물론 조직 역량을 강화해 총력 수주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4대강 치수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SOC 사업 예산 증액에 따라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내년도 공공부문 사업 수주 목표치를 올해보다 늘려 잡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주 목표는 내년 1월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올 수주 목표액이 2조1000억원이였던 만큼 내년에는 10% 정도 늘어난 2조3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건설은 11월말 현재 공공부문에서 1조9000억원을 수주해 올해 목표 달성 역시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주택사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에 주력하고 공공공사 분야를 강화해 4대강 정비사업, 지역개발사업, 원자력 등 발전소 공사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물론 최저가공사 등 일반적인 공사도 수지타산이 맞을 경우 과감하게 뛰어들어 수주에 나서기로 했다.

이 외에도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 토목에 강한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전체적으로 줄어든 공사물량을 보전하기 위해 공공시장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SOC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내년 공공부문 수주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 공공부문 물량의 증가는 기존 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업체들의 매출규모 확대에 기여해 건설업체 간 순위변동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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