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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스', 건강 이상설에서 은퇴설까지…

최종수정 2008.12.18 13:54 기사입력 2008.12.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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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맥월드 기조연설을 하지 않는 것은 애플 내 권력 구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7일(현지 시각)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맥월드에 스티브 잡스가 참가하지 않는 것은 애플의 리더십에 변화가 시작됐다는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먼스터는 이날 고객들과의 대화에서 “잡스가 기조연설을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그의 건강악화설이 다시 나돌고 있다”며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에 이어 은퇴 가능성까지 전망했다.

앞서 애플은 연례적으로 참여해온 최대 규모의 컴퓨터 기기 전시회 `맥월드'에
2010년부터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1월초 애플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맥월드의 기조연설자로 스티브 잡스가 아닌 필립 쉴러 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나설 예정이다.

잡스는 애플 CEO로서 그동안 맥월드 기조발표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던 만큼 잡스의 행사 불참은 그의 신상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브 잡스가 CEO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애플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그만큼 애플에서 차지하는 스티브 잡스의 존재감이 크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잡스가 은퇴할 경우 애플을 이끌어갈 인물로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꼽고 있다. 매킨토시 사업부를 책임지는 쿡은 잡스와 함께 애플의 전체적인 진로를 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4년 잡스가 췌장암 수술을 받았을 때도 수개월간 애플을 이끌어온 경험도 있다.

팀 쿡의 경쟁자는 내년 맥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하게 될 필립 쉴러다. 쉴러는 애플 제품의 개발부터 마켓팅, 홍보를 책임지는 인물로, 애플의 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 먼스터는 "스티브 잡스의 자리는 누구도 대신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애플의 조직이 탄탄해서 잡스가 떠나더라도 경영 공백은 쉽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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