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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스타들 '목소리 대결'… '쌍화점' VS '스타의 연인'

최종수정 2008.12.18 10:07 기사입력 2008.12.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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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지효(왼쪽)와 주진모]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2008년 연말 연예계에 '목소리 스타들'이 화제를 낳고 있다.

목소리는 연기력, 외모와 함께 스타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재중에 하나다.
한 논문에 따르면 스타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로는 외모가 50%를 차지해 최고인 가운데 그 뒤를 목소리가 35%, 첫인상이 15%를 각각 차지해 목소리가 외모와 함께 스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소리의 좋고 나쁨은 스타 이미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의 흥행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한국 최고의 스타라 할 수 있는 한석규 장동건 이병헌과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명민 등은 연기력 및 외모와 함께 목소리가 이들 인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최근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에는 꼭 이들 '목소리스타'들이 포진돼 있다. 수목드라마 중에는 KBS '바람의나라'의 송일국과 SBS '스타의 연인'의 유지태 등이 '목소리스타'로 꼽힌다.

드라마 '스타의 연인'의 유지태는 까칠하지만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성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드라마상에서 마리 역의 '한류스타' 최지우와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극적으로 표현하는데 특유의 목소리가 절대적인 전달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

그의 목소리는 다소 고음역이지만 포근하면서도 사교적인 느낌이어서 스타로 등장하는 최지우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가는데 좋은 매계체 역할을 한다.

'바람의 나라' 송일국의 묵직한 저음역의 목소리도 이미 '주몽'때부터 인정받은 상태. 이번에도 사극에 안성맞춤인 목소리를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여 최근 뒤늦은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쌍화점'의 주진모와 송지효도 훌륭한 목소리 연기로 '쌍화점'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리게 하고 있다.


영화 '쌍화점'의 남녀주인공인 주진모와 송지효는 사극연기에서 꼭 필요한 저음역을 기본으로 명료함과 대담함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공민왕을 연기한 주진모는 제왕 특유의 저음역을 바탕으로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절묘하게 버무렸다. 특히 조인성과의 동성애 연기,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 말기 왕권을 강화하려는 고려왕의 연기를 펼치는데 그의 목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진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쌍화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동성이나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살리려 노력했다기보다는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사랑에 대한 집착과 질투, 이별의 경험 등을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밝혀 감정선이 중요함을 알렸고, 그만큼 목소리 연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송지효 역시 위엄과 품위를 갖춘 고려 왕비로서의 캐릭터를 조용하면서도 절제있는 목소리로 소화해내 '송지효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종 저음역의 대사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그는 '왕의 남자'인 조인성에게 어쩔수 없이 무너져야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미묘한 목소리톤으로 표현, 큰 박수를 받았다.

송지효는 "연기 내내 진짜 복잡한 내면연기를 펼쳐보이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랑하지 말아야할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이로인해 온갖 복잡한 상황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상황을 절제있는 저음역으로 소화했다. 이때문에 연기력 강화도 함께 이뤄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사진=송일국(왼쪽)과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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