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011년 대학형 고교 운영된다

최종수정 2008.12.16 14:24 기사입력 2008.12.16 13:06

댓글쓰기

이르면 2011년도에 서울 지역에 '대학형 고교'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내년에 2개 고교를 선정, 학생들이 이수 과목을 직접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교과교실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하고, 계획안 마련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교실제'가 운영될 경우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현재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의해 일정한 과목 단위를 이수하고 있지만, 교과교실제가 운영되면 한 교실당 한 과목의 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이 자유롭게
맞춤형 시간표를 작성해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제외하고, 이수하는 과목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고교생도 대학생과 같이 자율적으로 본인의 특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목 선택형 수업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공통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고2~3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교과교실제 시범 학교에 대해 ▲1교실당 1교사 배치 ▲학생 개인사물함 운영 ▲수강신청 운영 시스템, ▲공강시간 관리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적으로 3년 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체계적인 운영 방침을 마련한 뒤 본격적으로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2007년 교과교실제 학교 운영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이 이 같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데에는 창의적인 학생을 키울 수 있는 선진국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지금과 같이 획일적인 교육과정 내에서 독창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가 나오기 힘든 게 우리의 현실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특히 7차교육과정을 마련하면서 학생의 적성을 중시한 '선택형 과목'확대에 초점을 맞췄으나 학교 현실상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면 현장에서는 교육의 대변혁을 이루게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아직은 학생들의 공강 관리나 교원, 교실 확보면에서 구체적인 체계를 마련해나갈 예정이며 3년후부터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