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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故최진실 오빠, 동생에 대한 애틋한 기억

최종수정 2008.12.17 13:20 기사입력 2008.12.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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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가족이면서도 서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점이 너무 가슴 아팠죠."

'국민 여배우' 故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70여일이 지난 현재, 그녀의 오빠 최교성(50 사업가)씨가 동생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더듬었다.

지난 15일 밤 아시아경제신문 취재진과 사석에서 만난 최 씨는 소주잔을 기울이며 최고 여배우에서 이제는 대중들의 가슴속에만 남아있을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최 씨는 20~30대 젊은 시절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 및 스키강사로 활동할 만큼 레저스포츠를 즐겼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최 씨는 동생이 연예계에 처음 데뷔해 스타가 되는 동안 오빠로서 느꼈던 기쁨과 아쉬움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진실이가 전자회사 광고를 통해 차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니 오빠로서 당연히 기뻤다. 하지만 역시 연예인의 길은 외롭고 힘들었다"며 "진실이가 스타가 되면서 내가 오빠란 사실에 침묵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씨는 "진실이도 자신의 친아버지와 오빠들의 존재를 밝히지 못해 많이 힘들어했을 것이다. 또 친지들 간에 오해가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서로 믿고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마치 '홍길동전'에서 처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남매는 오랜시간 가슴앓이를 해왔을 것이다.

이어 최 씨는 동생이 숨졌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의 심경을 털어놨다.

10월 2일 아침 故최진실의 사망소식이 뉴스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을 놀라게 하고 안타깝게 했지만, 피를 나눈 오빠의 슬픔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최 씨는 "사업 때문에 이틀 전 경기도 구리시의 한 숙소에서 회사 동료들과 잠을 잤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 동료가 동생의 사망 보도를 본 후 내게 전해줬다. 그리고 아버지께 전화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한참동안 엎드려 흐느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말했다.

사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다는 것이 최 씨의 솔직한 심경. 아마도 동생의 사망을 믿고 싶지 않았던 오빠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는 "눈물을 한참 흘린 후에도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담담히 병원으로 향했고 장례를 치뤘다"며 "동생의 죽음은 슬프지만 마지막 순간을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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