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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공격은 일본의 자작극?

최종수정 2008.12.16 10:56 기사입력 2008.12.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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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사이트가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 해외 접속이 차단되는 사고가 3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일본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 일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고가 36시간(16일 오전 10시 기준)째 이어지고 있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16일 "14일 오후 10시부터 외부의 공격을 받아 한국어를 포함해 우리가 운영 중인 12개 국어 사이트가 모두 다운됐다"며 "현재는 국내 네티즌들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반크 사이트는 국내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당초 이번 공격은 13일 고양시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한국의 일부 네티즌이 일본 사이트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성 공격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공격을 핑계삼아 '독도'와 '동해' 등 우리 역사를 올바로 알려온 반크를 일본의 우익세력들이 해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의 대표적인 웹사이트인 '2ch'(jfk.2ch.net)에는 "한국 네티즌이 일본 사이트를 공격했다"면서 그 배후로 반크 사이트를 지목하면서 반크의 취약점이 어디인지와 함께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격지침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측의 주장이 100%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부 국내 네티즌들이 일본측을 자극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일본측이 이번 일과 상관없는 반크를 배후로 지목하고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단장은 "반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독도와 동해 알리기에 나서면서 일본의 우익 세력들에게 공격 타깃이 돼왔다"면서 "이번 사태의 배후로 반크를 지목한 것도 결국은 우리를 음해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도 해외에서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 유일한 해결책은 해외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로 반크의 민간 외교 활동이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크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공격과 이에 대한 맞대응이 한일 사이버 전쟁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999년부터 전 세계 해외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 제대로 알리기' 활동을 해온 반크는 미국 CIA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유네스코 등을 대상으로 '일본해' 대신 '동해' 표기를 위한 이메일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반크에는 외국인 회원 7000명이 가입돼 있으며 매월 200명의 외국인이 신규로 회원 가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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