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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화,여천NCC 인수하나

최종수정 2008.12.16 16:11 기사입력 2008.12.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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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공격경영..성사땐 亞 2위 생산규모

호남석유화학이 국내 최대 나프타분해시설(NCC)업체 여천NCC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석화의 여천NCC 인수가 성사될 경우 총 NCC생산 규모가 356만2000t으로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큰 NCC가 될 전망이다. 호남석화의 여천NCC 인수가 유화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석화, 국내M&A 실탄 마련=16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석화가 최근 사채발행을 통해 마련한 4300억원가량의 자금이 국내 인수합병(M&A)에 쓰일 예정이며 여천NCC가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석화 관계자도 "시황이 어려워졌을 때가 회사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면서 "(새로 조달한 자금이) 신규투자 혹은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업계 관계자는 "호남석화가 중동에서 카타르 페트롤리움(QP)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본계약이 지연되고 있는데, 만약 무산된다면 이 자금도 국내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동에서 진행되고 있던 여러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호남석화와 QP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합작투자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양사는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의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본계약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인수 대상에 여천NCC 물망=인수대상으로 거론되는 여천NCC는 지난 1999년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이 50대50으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NCC다.
 
하지만 이후 여천NCC는 양대주주인 한화석화와 대림산업 간 내분, 강성 노동조합 등으로 심한 내홍을 겪었다. 그리고 이제는 NCC업계의 시황 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화석화의 경우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대림산업도 건설경기 불황으로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일 정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비상장기업인 여천NCC의 주당가치를 6만6000원정도(3ㆍ4분기 기준)로 볼 때, 지분을 매각해 한화석화와 대림산업은 각각 6600억원가량을 얻을 수 있으므로 현금이 필요한 양대 주주에게 매력적인 제안인 셈이다.
 
호남석화도 '국제적인 메이저 기업'이 되기 위해 같은 NCC계열의 기업을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편이 이익이 된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여천NCC는 호남석화와 같은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단지합리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호남석화 "어려운 시기일수록 몸집 불리기"=다른 기업에 비해 부채비율이 현저히 낮을 정도로 현금 보유량이 많은 호남석화는 어려웠던 시기에 과감한 M&A를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지난 2003년 LG화학과 공동으로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2004년에는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했으며 다음달 1일자로 계열사인 롯데대산유화를 합병한다.
 
호남석화가 이처럼 덩치를 키우는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국제적인 메이저 기업'이 목표인 호남석화가 여천NCC를 인수하면 NCC 생산규모 기준, 대만의 포모사에 이어 아시아 2위로 껑충 뛰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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