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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닛산회장, 佛·日정부에 지원 촉구

최종수정 2008.12.16 08:57 기사입력 2008.12.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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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업계를 대표해 이번에도 총대를 맸다. 프랑스·일본 정부에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곤 회장은 "이대로 금융 위기가 지속되면 자동차 메이커들이 차례로 쓰러지는 파산의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 정부에 4~5%대의 저리 융자를 요청했다.

현재 프랑스 금융기관의 대출이자는 9~10%대로 기업의 자금조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 정부에도 지원을 요구한 곤 회장은 "고용의 1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는 국가 차원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며 유럽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일본의 자동차 판매가 34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 업계 침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염두에 둔 것이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그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이대로 엔화 강세가 계속되면 기업들은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지 않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엔화 시세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강하게 요구했다.

곤 사장은 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모두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 자동차 빅3의 위기를 경영상의 실패로 간주하는 것은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자국의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한 것과 관련해선 "정상적인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것뿐이지 구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선 자신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아무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일본 자동차 업계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곤 회장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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