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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에 '황제'가 뜬다

최종수정 2008.12.16 08:06 기사입력 2008.12.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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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 오바마 정권 백악관에 여러 명의 '차르(Czar, 황제)'가 재직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부처간 공조를 강화하고 정책결정 과정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임무를 맡은 차르를 여러 명 임명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장을 백악관의 에너지 차르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아돌포 캐리언 뉴욕 브롱스 구청장을 도시문제 차르로 선임할 것을 검토 중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미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백악관의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지명한 바 있다. 그는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관할할 경제 차르로 선임했고,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을 보건후생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그를 보건 차르로 지명했다.

이외에도 상원을 통과하진 못했지만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법안엔 자동차 회사들을 관리 감독할 자동차 차르를 선임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시민단체들도 소비자 차르를 임명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차르는 러시아 황제를 뜻하는 용어. 하지만 미 행정부에서는 부처 간 정책조율을 책임지거나 대통령이 중점을 두는 정책과제를 관리 감독하는 공직자를 뜻한다.

한편 차르 선임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생색내기에 불과하고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반대론자의 주장이 만만치 않은 것.

뉴욕대 폴 라이트 교수는 "지난 50년간 많은 차르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단지 부처들이 일하지 않거나 서로 얘기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오바마 정권인수팀의 한 관계자는 "(차르를 임명하는) 목적은 대통령이 가장 신경을 쓰는 이슈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두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책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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