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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우리 정치 수준 부끄럽다"

최종수정 2008.12.15 16:19 기사입력 2008.1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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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국회처리 "재발 안된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난 13일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를 거론, "우리 정치 수준이 부끄럽다"며 여야에 쓴소리를 했다.

김 의장은 15일 국회 기관장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치인들이 합의정신을 쉽게 깨고 이를 막말과 고성으로 포장하려 하는 것은 정치의 금도를 벗어난 행위"라며 "우리 정치수준을 다시 봐야 할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일이 재발돼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장은 민노당 의원들이 몰려들어 본회의장 내에서 검거농성을 벌이는 등 불법적인 행태를 서슴치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성과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 순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회의장으로서 어떤 일이 있어도 여야간 합의정신을 존중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김 의장이 상처를 받은 것 같다. 마음의 충전을 위해 당분간 공식행사외 다른 일정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도서관장, 예산정책처장, 입법조사처장 등 차관급이상 기관장 및 고위직에 대한 공모제 추진방침을 시사, 국회 운영제도 개선 방안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김 의장은 국회의장실 공보수석과 국회사무처 공보관 기능을 일원화하는 국회 대변인제도 신설방침도 밝혀 정치권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경제위기에 대해 "이번 위기를 오히려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 "예산정책처와 기획재정위, 국토해양위 등 관련 상임위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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