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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전업계 "불경기, 싼 것보단 쓸만한 것이 최고"

최종수정 2008.12.15 14:56 기사입력 2008.1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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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실용성 위주로 바뀌자 연말연시 특수를 노린 일본 가전업체들은 보고 즐기는 TV보다는 냉장고·세탁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가전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닛케이 비즈니스(NB)는 불경기로 고객들이 TV 등의 기호 가전보다는 일상생활에 없어선 안 되는 백색가전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TV는 안보면 그만이지만 음식물을 저장하고 옷을 세탁하는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제품은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틈을 노려 도시바는 백색가전에 대한 신문·TV 광고비를 전년 동기보다 3배 늘리는 한편 미쓰비시 전기는 에너지 절약 제품을 선보이면서 동시에 가전 할인점 직원을 상대로 '에코대학'을 개설, 제품에 대한 지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향후 고객몰이를 위한 포석이라는 판단에서다.

NB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전제품 교체 주기는 10년으로, 불경기를 맞아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제품의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값이 싼 제품에만 무조건 고객들이 몰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가전 업체인 미쓰비시 전기도 불경기에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수정했다. 저가전략 대신 가전 할인판매점 직원을 상대로 올해부터 '에코대학'이라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코대학에서는 각 제품의 특징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설명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도 가르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 10월 회사명을 바꾸면서 대대적인 광고로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주력한 데 이어 11월에도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인 냉장고 신제품을 발표했다. 고객의 눈길을 끌려면 무조건 자주 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략이다.

다만 백색가전은 경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대신 업계의 치열한 가격인하 경쟁때문에 가전 업체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도쿄에 있는 한 대형 할인판매점 직원은 "인터넷에서 가격비교 사이트를 보고 가격을 내리라고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한숨짓는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TV 수요는 줄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효자 상품인 백색가전마저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제로썸 게임이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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