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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쩐의전쟁'으로 내몰린다

최종수정 2018.09.06 20:01 기사입력 2008.12.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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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들의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서민들이 불법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자금회전이 어려워지자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거절 당하는 서민들이 급증, 불법사채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신용정보 CB연구소가 발간한 3분기 크레딧 인사이트(Credit Insight)에 따르면 대부업체에 대한 신규대출에 대한 신용조회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업체에 대한 신용조회비율은 지난해 12월 2.4%에서 올 1분기 2.9%, 2분기 3.3%, 3분기 3.1%대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승연 CB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 200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은행이나 카드사에서의 신용조회는 비교적 일정한 수준인데 비해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권 등에서의 신용조회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대부업체들의 신용조회 증가율이 두드러져 보인다"라고 말했다. 즉 서민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사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서민들의 수요증가에도 불구, 대부업체들의 대출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정과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에 따르면 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대출실적이 지난 8월 1627억원에서 9월 1105억원으로 전월대비 38.8% 급감한데 이어 10월에는 1000억원을 밑도는 885억원으로 전월대비 19.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개설건수 역시 8월 5만8944건에서 9월 4만2466건, 10월 3만5649건으로 큰 폭 감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출에 대한 승인률 역시 5월 14%에 달하던 것이 10월 현재 7,64% 미만으로 낮아졌다.

 

이재선 대부협회 사무총장은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어려워짐에따라 대부업체의 대출재원이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이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싶어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민대출의 주된 창구 역할을 담당하던 대부업체의 대출문이 잠기면서 갈 곳 없는 서민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불법사채업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사금융피해상담센터에서 접수한 상담건수는 8월 253건에서 9월 321건, 10월 384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고금리 피해상담이 8월 35건(13.8%), 9월 46건(14.3%), 10월 59건(15.4%)으로 점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서민들이 생계형 급전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불법사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A대부업체 대표는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대부업체들도 여러워지자 그 피해를 고스란히 서민들이 보고 있다"며 "금융감독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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