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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수입먹거리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최종수정 2008.12.15 08:37 기사입력 2008.12.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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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으로 속여 판 중국산 양파·단무지 유통업자 등 검거

관세청이 수입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수입 먹거리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김장철을 틈타고 김치에 들어가는 양파, 고춧가루 등이 수입품인데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가 늘어 국민건강은 물론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전국 세관별로 특별단속을 펴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지난 12일 중국산 양파를 국산으로 속여 파려고 재가공, 포장하던 서울 방이동 및 하남시 작업현장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들 업자들은 중국산 양파의 껍질을 벗긴 뒤 국산인 냥 다시 포장,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락시장과 식자재가공업체 등 전국에 납품하려다 걸려들었다.

80여명의 정예조사요원이 동원된 이번 단속에서 양파껍질을 벗겨 국내산으로 위장하는 현장을 급습, 00농산 등 4곳에서 국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양파 24톤이 적발됐다. 이 양파는 중국음식점 등 일반대중식당 600곳에서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분량이다.

서울세관은 국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양파의 유통경로를 따라가 판매상들을 집중 추적 조사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일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염장무를 원료로 단무지를 만들었으면서도 국내산인 냥 원산지를 가짜로 표시, 식자재유통업체에 판 수원시 소재 단무지제조공장 대표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세관 조사결과 A씨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염장무를 국내산인 냥 속인 것 외에도 원재료 가격을 낮춰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실제 수입가보다 절반쯤 싼 값으로 신고, 관세를 포탈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울세관이 적발한 국내산 위장단무지 35톤은 중국식당 300여 곳에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관세청의 먹거리 원산지 조작검거실적은 올들어 10월 현재 78억원 상당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는 것이다.

관세청은 이런 수법으로 수입먹거리의 원산지를 ‘세탁’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수사범위를 넓히는 등 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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