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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제, 각종 지표 적신호.. 돌파구가 안보인다

최종수정 2008.12.15 15:58 기사입력 2008.12.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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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타이어 생산 감소.. 수출 전년比 3.8% 줄어
중기 가동률 7개월째 하락.. 실업률 전국평균 상회
내년 1·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환란후 최저치


광주지역 경제상황이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 지역경제의 현실을 보여주는 각종 실물경기 지표는 온통 빨간색불이 켜졌다.

불황에 따른 수출과 내수 동반침체는 지역 대표산업인 승용차와 타이어, 금속구조물의 생산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 가동률은 7개월 연속 하락중이며 실업률은 전국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내년 1ㆍ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환란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지역 산업생산과 출하는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하고 있다. 3ㆍ4분기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4.2% 감소했고, 생산자제품 출하 또한 2.3% 줄었다. 이로 인해 재고량은 20.6%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지역의 대표산업인 승용차와 타이어, 금속구조물 생산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별 경제위기는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0월말 기준 지역수출 누계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80억달러를 약간 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자동차와 진공청소기, 세탁기 등 지역 주력상품의 수출감소가 역력했다.

승용차는 -20.5%, 진공청소기 -20.6%, 세탁기 -32.9%, 집적회로 반도체 -18.7%를 보였다. 이에 반해 냉장고(30.8%)와 화물자동차(48.5%)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이같은 어려움은 곧바로 중소 협력업체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가동률 하락과 어음부도율로 직결됐다.

10월중 광주ㆍ전남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한 68.9%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감소와 수출감소에 의한 판매부진으로 재고증가가 지속되면서 생산설비 가동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집계한 10월중 광주지역 어음부도율은 0.42%로 전국평균 0.16%에 비해 0.26%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중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도 전월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한 0.44%를 기록했다.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의 창업도 크게 줄면서 3ㆍ4분기 광주ㆍ전남지역 신설법인수는 전분기(825개)보다 128개가 낮은 697개에 그쳤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의 창업이 감소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과 창업시장이 꽁꽁 얼면서 실업률은 좀체 낮아지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10월중 실업자수는 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실업률은 3.8%로 전국평균(3.0%)보다 높았다.

이처럼 전반적인 지역경제 침체는 내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이어졌다.
기업인들이 느끼는 내년도 1ㆍ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60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 97년 IMF외환위기 당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금속 광물업종(27)과 1차금속ㆍ조립금속업종(57), 투자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기계업종(82)의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미지역과 신흥시장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및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로 자동차ㆍ운수장비업종(60), 전기전자업종(67) 등에서도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게 일고 있다.

문덕형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상황의 총체적인 난국을 각종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며 "제조업체의 자금사정마저 크게 악화돼 정부와 금융권의 특단의 대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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