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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유연역량으로 불황 맞서" <삼성硏>

최종수정 2008.12.10 17:45 기사입력 2008.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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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업는 '유연역량'으로 불황극복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불황기의 기업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불황극복 전략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면서 "불황극복을 위해서는 기본전략 이외에 유연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불황타개를 위해 긴축·구조조정 등 기본전략과 함께 인수합병(M&A)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미래투자, 해외시장 개척 등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이자보상배수가 155.7로 인텔(539.6)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6으로 인텔(3.1) 노키아(4.1)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삼성전자는 긴축경영을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기본전략과 전략적 유연성 확보에 주력했다"면서 "특히 미래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창조적인 연구개발과 시장 중시형 마케팅체제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재무유연성과 소프트 경쟁력 모두 글로벌 경쟁기업에 비해 대등하거나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이자보상배수는 55.5로 경쟁사인 아르셀로미탈(12.0)과 신일본제철(26.7)을 앞섰으며 PBR도 포스코는 1.6으로 중간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포스코는 최근 재무 및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경영기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유연역량을 바탕으로 한 시장지배력 강화와 호황기에 대비한 소프트경쟁력 보강이 불황극복전략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재무유연성이 다른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이자보상배수는 13.6으로 폴크스바겐(2.6), GM(-8.7)보다 우수했으며 PBR도 0.9로 도요타(1.3)나 폴크스바겐(1.8)을 뛰어넘었다.

보고서는 "현대차는 불황의 충격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긴축경영 등 효율화에 힘쓰는 한편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 및 제품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기업이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 글로벌 재계 판도변화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맞춤형 불황극복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CEO가 통찰력을 갖고 헌신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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