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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단 부동산펀드 '속터져'

최종수정 2008.12.10 15:39 기사입력 2008.1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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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된 곳에 투자한 부동산펀드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할 뿐아니라 아예 환매도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몇년후에라도 돈을 찾을 수 있을 지 조차 가늠키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부동산펀드들이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미분양 등의 이유로 원리금을 지급해 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만기 기간을 마냥 연장할 수 밖에 없는 사례가 발생함과 동시에 부도가 나거나 유동성이 없어 공사를 중단하는 일도 비일비재해 투자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만기 연장의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될 수 있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고, 현재 제값을 받지 못한다하더라도 매각을 할 경우 조금이라도 취할 수 있는 회수금이 있다.

하지만 공사가 중단되면 시행ㆍ시공사를 바꾸거나 기존 건설사가 살아나지 않으면 회수금을 돌려받을 수 길이 없어 투자자들은 무기한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공모펀드들의 경우 시행ㆍ시공사 또는 공사 진척사항을 알 수 있지만 사모펀드들의 경우 모든 사항이 알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알 수 없는 공사 중단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C&우방의 워크아웃으로 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사모펀드인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사모향남유쉘부동산펀드' 13호와 14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지난해 2월 설정돼 C&우방이 시행과 시공을 맡고 있는 경기도 화성 향남지구 우방유쉘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형 부동산 펀드다.

또, 유진자산운용이 운용 중이던 '한일드림모아3호부동산투자신탁10호'는 우정건설 PF 자금에 참여했다가 우정건설이 부도 나는 바람에 현재 공사가 중단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좋지 못해 공사를 중단한 경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공모가 아닌 사모펀드들의 경우 공사 중단 사례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이 안되는 경우보다 개발사업이 중단될 경우 부동산펀드의 원리금 회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투자회수 기간도 훨씬 길어지게 돼 문제"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부동산 경기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해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들도 피해가 예상된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사할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가 있지만 현재 동절기인 점을 감안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하지만 계절적인 특수 사항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있기 때문에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들 중 공사 중단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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