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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불황 극복 연비가 해법

최종수정 2008.12.10 13:20 기사입력 2008.12.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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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자동차구매 중요 요소로...고연비 마케팅 활발

심각한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자동차 업체들이 '연비'강조를 통한 불황타개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경색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연비'가 자동차 구매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 수입차 딜러는 "과거 수입차 구매 고객은 연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연비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달라진 고객 인식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신차 출시에는 '고연비를 자랑하는...' '획기적인 연비'라는 문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소비자들의 연비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반영한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강조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이러한 연비강조는 특히 그동안 연비가 다소 떨어진다고 인식돼왔던 수입차들이 적극적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2009년식 제타 2.0TDI 모델을 출시하며 리터당 17.3km라는 연비를 강조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는 기존 모델이 기록했던 리터당 14.0km라는 연비보다도 혁신적으로 개선된 것.

푸조는 모든 HDi 모델을 대상으로 기존 오일보다 최대 6%까지 연료 소모를 줄여주는 친환경 고연비 엔진오일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푸조는 지난 달 최고 연비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존&헬렌 테일러 부부를 초청, 에코노믹 드라이빙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예외는 없다. BMW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최상위 BMW의 모델 뉴 7시리즈에 대해 기존모델에 비해 연료 경제성이 12% 향상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 자동차 중에는 기아차가 최근 '포르테 , 하이브리드카 연비에 도전하다!' 대회를 개최, 포르테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 등 총 4대가 참가해 장거리를 운행하며 포르테의 연비를 측정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에 대해 연비문제가 가장 큰 이슈인데 우리나라도 최근 이러한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비가 나쁘면 좋지 않은 차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제 연비를 무시한 차량은 경쟁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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