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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시선집중'의 어려움 고백…"제작진 골병든다"

최종수정 2008.12.10 14:03 기사입력 2008.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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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이하 시선집중) 진행에 대한 어려움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특히 "프로듀서를 비롯한 제작진들은 골병들어서 나갔을 정도"라고 농담 섞인 표현을 하며, 새벽방송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10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10년간 이끌어온 진행자에게 주어지는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한 손석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손 교수는 "22년 전에 처음 라디오방송에 입문했는데 그때 사진이 아직도 있고,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오래됐구나'란 생각이 든다. 어쨌든 10년을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시선집중'이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다. 새벽 방송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정치적인 얘기도 하다보니 힘들다"며 "가끔 8년을 진행했다는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느낄 때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손 교수는 진행자인 자신 뿐 아니라 제작진의 고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나는 진행자로서 전면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오늘처럼 상도 받지만, 프로듀서와 작가 등 제작진의 고생은 형언할 수가 없다"며 "8년을 진행 한 것이 혼자 해 낸 것은 아니다"고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 "1년 넘게 '시선집중' PD를 맡는다면 가혹한 것이다. 골병들어 나간 PD들도 있다"고 농담섞인 표현으로 방송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출연진 섭외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손 교수는 "방송 콘셉트가 당일 새벽에 결정되기도 한다. 출연자들을 섭외하기도 어렵고 힘들게 섭외했디만 방송 당일날 취소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제작진은 개인 약속도 잡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곤혹스러웠던 경험에 대해선 황우석 박사와 관련된 방송을 진행할 때를 꼽았다.

그는 "황우석 박사에 대한 내용이 이슈가 됐을 때 MBC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당시 청취자들이 '시선집중'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더욱 컸다. MBC 일부 PD는 '시선집중'에 섭섭해했을 정도로 다루기가 어려운 주제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MBC 라디오를 10년 동안 이끈 진행자에게 주어지는 브론즈 마우스상은 진행자의 입 모양을 떠서 만든 동상으로 배철수와 최유라가 이 상을 수상했다.

이종환, 김기덕, 강석, 김혜영, 이문세 등은 20년 동안 MBC 라디오를 진행한 이들에게 주는 골든 마우스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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