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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상 "금융위기 IMF때보다 심각"

최종수정 2008.12.10 11:15 기사입력 2008.12.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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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컴퍼니 설문조사 결과 발표...국민 88%가 심각하거나 비슷
국민 10명 중 7명 "금융위기 해결 가능성 적을 것"


우리나라 국민 80% 이상이 현 금융위기 상황이 지난 1997년 겪었던 IMF때보다 심각하거나 비슷한 상황으로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와 주목된다.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는 10일 지난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8.2%의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51.7%가 '현재의 금융위기가 과거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답했고, 36.5%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과거 IMF 때보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더 심각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2.3%)이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21.1%가 '살기가 더 어려워져서'라고 답했다.

특히 10명 중 8명정도가 '가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 IMF 때보다 더 심각하거나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약 7명이 '금융위기 해결 가능성 적다'고 답해 향후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의 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가계 경제의 타격을 크게 느낀 반면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도시 거주자 10명 중 8명 이상(84.3%)은 '현재 가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과거 IMF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거나(40.8%) 비슷하다(43.5%)'고 생각했다.

이 중 약 80%의 응답자들이 '이번 가계 경제 타격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금융위기 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5%가 '해결 가능성이 적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응답은 연령대가 낮거나 소득이 낮을수록, 자영업자(57.3%)보다는 직장근로자(79.1%)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최원석 닐슨컴퍼니 코리아 사회공공조사 본부 국장은 "과거 IMF외환위기는 국내에만 국한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출을 통한 경기회복이 가능했다"며 "이번 금융위기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국가들이 예외 없이 불황을 겪고 있고, 위기의 규모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는 현재 우리나라는 물가상승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 구조조정, 취업난 등의 사회문제들이 일시에 불거져 위기의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라며 "저소득층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계 경제의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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