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수능 채점위원장 "고른 등급 분포..변별력 확보"[일문일답]

최종수정 2008.12.10 10:35 기사입력 2008.12.10 10:33

댓글쓰기

김기석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은 10일 수능성적과 관련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과목, 영역별로 어려운 문제가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올라가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특히 이번년도에는 수리 가,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가 상당히 줄어, 수리 가를 선택한 이과생이 불리해지는 현상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탐구영역에서도 특정과목을 선택함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졌는데 선택과목간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서는 벌어지지 않았다"며 "수험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불리한 것은 상당부분 없어졌다고 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는 등급블랭크는 없었던 것이 큰 특징이라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거의 9개등급을 기준치로 나눴을 때 각 영역별, 과목별 분포가 기준 비율에 근접해 있다"며 "분포면이나 난이도 조절에서 성공적인 시험이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채점결과를 보면 아랍어는 100점이고, 프랑스어의 경우 60점대였다.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닌가.
출제위원들이 난이도 조정이 어려웠었다고 말했다. 사실 아랍어는 학교에서 가르친 적은 없는데 출제는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준비된 학생이 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수리 시험이 어려워서 표준점수가 많이 상승했는데, 지나치게 어려웠던 것 아니냐. 아니면 이 기조를 유지할 것인지.
작년에 수리 가형이 너무 쉬웠다는 현장의 비판이 많아서 이번에 어렵게 출제했다. 그러나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쉽게 출제된 것이다.

-수리 가보다는 수리 나가 조금 더 표준점수가 높고, 과탐보다는 사탐의 표준점수가 높아서 교차지원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는지.
:대교협에서 발표한 자료를 봤을 때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나, 백분위가 표준점수를 혼합해서 활용하는 대학이 더 많다. 이에 따라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되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본다.

-수리영역을 잘하는 학생들이 대학가기가 유리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목별, 영역별 난이도 조절이 중요하지만 언어나 외국어의 난이도를 높여서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지 않은가.
:당연한 의견이다. 영역과 영역간 난이도를 맞추는 것도 평가원에서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맞춰나갈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출제방식에 차이가 있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로 출제를 한다. 여기서 고난도 문항을 출제하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수리 영역은 고난도 문항을 출제하기가 쉽다. 그런 점을 고려해달라.

다만 수리영역의 영향력을 감소하는 쪽의 현장의 요구가 있으면 이를 내년도 출제에 반영하겠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