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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수사의 또다른 뇌관 '로비리스트' 있나

최종수정 2008.12.10 10:51 기사입력 2008.12.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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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부인 불구 수사과정 포착 배제못해

검찰이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 조사에서 밝혀야할 공식적인 의혹은 일단 3가지다.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과정에서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국세청의 탈세고발, 휴켐스 헐값매입 의혹이 그것.

검찰은 10일 오전 언론의 눈을 피해 박 회장을 전격 소환조사중인 가운데서도 이들 3대 혐의가 집중 조사대상이라고 확인하기까지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박연차 회장이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폭넓은 보폭을 벌여온 점을 근거로 이른바 '로비리스트'가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를 극구 부인해 왔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박 회장의 혐의수를 강조한 것도 '정치권 로비수사'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막대한 현금동원능력으로 지역의 '유지급' 인사와 폭넓은 교류를 쌓아온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설령 정ㆍ관계 인사에게 로비했더라도 현재 상황에선 굳이 이를 공개해 얻을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리스트가 '영구 미제'로 남을 공산도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이 수년간 여야 의원에게 두루 적법하건 불법이건 후원금이나 정치자금을 지원했었고 국세청이 지난 7월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하면서 참여정부 시절 박 회장의 판공비 지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박연차 리스트'가 여전히 '뇌관'으로서 유효하다는 게 검찰 안팎의 전망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탈세혐의를 시인하고 있어 사법처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또다른 '뇌관'으로 급부상중인 '로비리스트'가 박 회장의 의사와 관계없이 개인 돈과 회삿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정·관계로 거액이 넘어간 단서나 정황이 포착된다면 검찰도 이를 묵인할 수 없어 수사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직 속단키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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