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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박연차 회장 극비리 소환조사(종합2보)

최종수정 2008.12.10 13:55 기사입력 2008.12.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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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언론노출피해 오전 8시 소환..11층 특별조사실에서 수사중
미공개정보이용, 휴켐스 헐값 매각, 탈세 등 3대 의혹규명에 집중
정대근·노건평씨와 대질심문 계획 없다...혐의확인되면 구속영장 청구예정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10일 오전 극비리에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66ㆍ구속)씨의 경우와 같이 박 회장이 언론에 소환장면 노출을 피하게 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이날 아침 8시쯤 11층 특별조사실로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측에 매각될 것이라는 미공개정보를 미리 알고 차명거래등을 통해 총 23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측은 차명거래등을 통한 탈세 혐의는 처벌받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공개정보이용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수사결과가 주목된다.

박 회장은 또 국세청이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등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200억원대의 소득세를 탈루한 것으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중에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고 배당수익을 거두는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2006년 7월 박 회장이 농협 자회사였던 휴켐스를 입찰가격보다 322억원 싸게 사들인 것에 대해 정대근(64ㆍ수감중) 당시 농협회장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회장측은 은행권과의 컨소시엄으로 농협에서 사들인 휴켐스 주식 콜옵션 행사를 통해 H증권사로부터 3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한 직후 농협의 또다른 알짜 비료회사인 '남해화학'마저 인수하려 했지만 정 전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뇌물을 받아 법정구속되면서 무산됐다고 보고 있다.

2006년 1월부터 7월까지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이 주고받았던 20억원이 남해화학 인수를 위한 연장선상이었다는 것으로, 검찰은 둘간의 불법 커넥션을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박 회장과 정대근 전 회장, 노건평씨와의 대질심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을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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