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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인기… '진부함'과의 앙상블

최종수정 2008.12.10 09:21 기사입력 2008.12.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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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진부한 드라마의 전형' SBS '아내의 유혹'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일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가 집계한 지난 9일 '아내의 유혹'의 시청률은 17.3%로,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5일 기록한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6.2%를 1.1%포인트 넘어선 수치.

SBS측은 큰 기대를 걸지않았던 '아내의 유혹'의 선전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이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관계자들은 "'나쁜 드라마 열풍'과 맥이 닿는 '악녀 신드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특히 '악녀 캐릭터'를 잘 소화한 김서형과 '현모양처' 연기를 무난히 소화하고 있는 장서희가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댁에서 쫓겨난 장서희가 복수를 시작하는 2주 후부터는 더욱 시청률이 뛸 것으로 보인다.

장서희도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조금 있으면 은재가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때가 되면 시청률이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주변에서들 기대한다"며 "답답할만큼 착했던 은재가 180도 돌변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은 수년간 현모양처로 살던 은재(장서희 분)가 남편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그들을 상대로 복수를 펼친다는 다소 통속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그 속에는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 '억압'과 '복수', 그리고 '파멸'이 있고, '선과 악'이 공존한다. 줄거리의 진부함은 차치하고 극단적인 성향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독한 이야기'들이 드라마를 가득 메움으로써 카타르시스를 기대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요인은 주부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안 볼수도 없는 드라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내의 유혹'이 과연 얼마만큼 더 유치해지고, 그로 인해 시청률도 어디까지 올라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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