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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급한 불 껐지만 완전 정상화 '험난'

최종수정 2008.12.10 11:35 기사입력 2008.1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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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워낙 커 안심 일러.. D램가격 안정이 관건
뛰어난 기술력·추가대책 등 아직 희망 불씨는 남아


유동성 위기로 벼랑 끝에 몰렸던 하이닉스 반도체가 채권단의 8000억 자금지원 합의안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최근 감행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이번 자금 운영 확보로 극단적인 위기 상황은 벗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올해 적자 폭이 워낙 큰데다 반도체 시황도 안좋아 하이닉스가 이번 자금지원 만으로는 안정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10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외환, 산업, 우리, 신한, 농협 등 5개 주주은행은 대출금과 증자참여를 통해 내년 1월 중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의 시황 악화로 올 4분기 하이닉스의 적자 폭은 3분기(4650억원)을 뛰어넘어 8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이번 자금 지원으로 큰 위기는 면했지만 이 규모로는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금지원으로 하이닉스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메모리 수급상황, 가격동향이 불안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근본 해결책은 D램가 안정=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근본적인 실적 개선은 D램 가격 안정에 달려있다"면서 "키몬다의 파산과 대만업체들의 대규모 감산이 전망되고 있어 내년 1분기 D램 경기 하락세가 바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업계 전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전망이며 하이닉스가 살아남게 되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양대산맥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D램 가격은 하락 속도를 키우며 불안한 장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상순 1Gb DRAM 고정거래가격은 0.94달러로 1달러를 하회했으며 9일 현물가격은 0.61달러를 기록중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D램가격 하락과 원달러 상승 등 하이닉스가 넘어야 할 파고는 높다. 그러나 여전히 D램 시장에서 세계 2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세계 3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향후 자구책이나 추가 지원으로 얼마든지 회생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의 지원에 따라 생존이 확실시 되고 있고 최소한 기술력에 있어서는 삼성전자에 필적할 정도"라면서 "채권단의 지분 매각 시 일부 해외투자의 진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이어 "또한 D램 54나노의 수율이 개선되고 있으며 외국계 펀드의 매도가 일단락 된 점을 감안하면 위험 요소들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 적인 경기 침체로 하이닉스가 내 놓고 있는 미국 유진공장과 이천 M7, 청주 M9공장 매각 등 자구책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 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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