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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제로'금리에도 매수세 4배..갈곳없는 자금 몰려

최종수정 2008.12.10 08:32 기사입력 2008.12.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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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로 발행됐다.

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오는 11일 발행되는 300억달러규모의 4주 만기 국채 입찰에서 0%의 낙찰 금리 를 기록했다. 미 국채 발행 금리가 '0'을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4주만기 국채의 낙찰 경쟁률인 응찰률도 4.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은 얼마든지 사들일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매각 물량에 비해 4배가 넘는 상당한 자금이 몰렸다는 뜻이다.

이같은 인기의 주된 요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주식시장 시황 불안에 따라 4주뒤인 내년 1월 8일까지 수익률을 0%로 확정하자는 투자심리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로 금리이하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제로 금리로 국채를 사더라도 손해는 보지 않고 오히려 미미하지만 투자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있는 이례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연말 금융시장의 혼란을 피하고 안전자산에 묻어두려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서 당분간 이같은 제로금리 채권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0.06%포인트(6bp)하락한 2.67%로 떨어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또 2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7bp 떨어진 0.87%를 기록했다.

이미 단기 국채 유통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한 상황이다. 이날 3년만기 미국채 유통 수익률은 -0.01%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치러진 270억달러 규모 26주 만기 국채입찰은 최종 0.3%로 낙찰됐고, 응찰률은 2.63을 나타냈고 또 270억달러규모 13주 만기 국채입찰에서도 0.005%로 낙찰됐고 응찰률은 3.33을 기록한 바 있어 이같은 국채 낙찰금리의 하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IDEA글로벌의 존 애킨스 채권담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의 널뛰기에 지쳐버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로 국채가 인기를 얻게 되고 투자자들이 수익률에 대해서 양보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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