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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자료 사교육업체에 '또' 사전 유출(종합)

최종수정 2008.12.10 09:45 기사입력 2008.12.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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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의 성적분석 자료가 사교육업체에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사전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출제본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교육업체인 비상에듀는 9일 오후 4시께 '2009학년도 수능성적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교육 담당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올해부터 등급제 수능에서 점수제 수능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영역별 평균, 표준편차, 표준점수 최고점, 백분위 등 2009학년도 수능성적 관련 정보가 학원의 자체 분석 내용과 함께 제시됐다.

평가원은 하루 뒤인 10일 오전 수능 시험 성적을 공식발표할 예정이었다. 공식발표 이전까지 공정한 시험 관리 지침상 성적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는 게 평가원의 설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성적표를 비롯한 성적 관련 자료를 지난 8일 각 시도 교육청에 전달했고 시도 교육청은 이를 9일 다시 각 학교에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상 내일 오전 성적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며 "어떤 경로로 자료가 사전에 유출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날 저녁께 수능자료 유출과 관련해 "학교별로 배포된 책자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평가원 관계자는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는 비공개 자료로서 평가원에서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을 알 경우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를 거의 가깝게 유추할 수 있다"며 책자가 학원쪽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2006년 12월에도 2007학년도 수능 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한 입시학원이 성적 관련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 파문이 확산되 바 있다.

조사 결과 당시 해당 학원은 경남의 모 고등학교를 통해 성적 자료를 사전에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단 자료가 원자료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중요한 정보인만큼 조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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