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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햅틱, 반응하는 폰 '무한도전'

최종수정 2008.12.10 15:48 기사입력 2008.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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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폰의 선두주자 '삼성 햅틱'] (하) 향후 계획은
경기불황 대응 스마트폰 내세워 틈새 공략
혁신적 상요자환경 기능·기술 업그레이드
음악·어학 무제한 무료 서비스 최대무기
'T옴니아' 햅틱시리즈 바통이어 성공예감


“애플의 아이폰이 새롭게 연 ‘풀터치 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햅틱폰과 옴니아폰이다. 아이폰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글로벌 전역을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의 풀터치폰은 일종의 틈새전략을 통해 기반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휴대폰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고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풀터치와 스마트폰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삼성의 휴대폰 세그먼트인 6개의 카테고리 가운데 ‘인포테인먼트’영역에 주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의 운영체제(OS)만 사용하는 아이폰과 대적해 삼성전자는 MS의 모바일OS를 도입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전 세계 PC OS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MS 사용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도 부각시킬 전략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2009년 휴대폰 산업도 저성장세로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저성장기에 직면한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핵심적인 키워드로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으로 보고 이에 따른 휴대폰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06년 9100만대 규모에 불과했으나 2007년 1억5000만대, 2008년 2억1100만대, 2012년에는 4억6000만대로 휴대폰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012년에는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이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스마트폰의 승자가 모바일시장의 헤게모니를 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휴대폰 세그먼트를 스타일, 인포테인먼트, 비즈니스, 멀티미디어, 컨넥딕티, 에센셜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를 정해서 해당 세그먼트에 맞는 전략폰을 양산해왔다. 글로벌 시장이 점차 풀터치와 스마트 폰으로 옮겨가면서 햅틱, 옴니아 등 인포테인먼트 폰과 울트라 메시징, 블랙잭 등의 비즈니스폰에 좀 더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국내에선 T옴니아폰의 성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T옴니아'는 지난달 27일 판매를 시작한 뒤 영업일수 9일 동안 누적 판매량 8445대를 기록했다. 일평균 1000대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하반기 최대 히트 휴대폰인 삼성의 '햅틱2'가 하루 2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 판매량이다. 특히 100만원대의 고가 폰이라는 점에서 T옴니아폰의 선전은 내년도 국내 시장의 트랜드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고 있다.

'T옴니아'는 통신사의 전용 위젯서비스 및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뮤직서비스인 멜론의 모든 음악서비스와 어학서비스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를 PC 다운로드를 통해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구입자가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T옴니아폰의 성공 배경은 기존 햅틱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햅틱UI’를 채택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능과 감성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은 기능은 좋으나 직접 사용하기엔 어렵다’는 기존 한계를 햅틱을 통해 무너뜨린 첫 번째 제품이기 때문이다.

‘촉각’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햅틱(Haptic)은 컴퓨터월드가 선정한 2008 모바일, 무선 Top 10 트렌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햅틱’이 휴대폰의 사용자 환경(인터페이스)에 적용되면서 이용자가 휴대폰 스크린에서 다양한 시각, 청각은 물론이고 컴퓨터에서 느낄 수 없는 촉각반응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촉각만을 사용했던 1세대 인터페이스가 ‘키보드’라면, ‘촉각인터페이스’가 제한되게 제공하는 ‘터치 스크린’이 2세대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삼성의 애니콜 햅틱은 멀티 감각과 디지로그의 사용자 경험을 핵심으로 하는 ‘감각 인터페이스’로 제 3세대라고 볼 수 있다.

기능이나 디자인에 있어 차별화가 갈수록 어려운 휴대폰 시장에서 향후의 차별화 요소로 보다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과 ‘유저의 체험’라고 본 삼성전자는 햅택UI를 휴대폰에 채택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환경(UI)으로 보면 일반 휴대전화가 1세대, 기존 터치스크린 휴대전화가 2세대, 햅틱이 3세대"라며 "앞으로도 이보다 혁신적인 UI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휴대폰이 마치 살아 있는 듯이 반응하고 차별화된 진동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는 다양한 휴대폰을 출시해 풀 터치 폰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즉, 통화뿐 아니라 음악 듣기, TV 보기, 사진·비디오 찍기와 인터넷 검색까지 다양한 기능이 휴대폰과 함께 컨버전스되면서 복합적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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