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서종예 부학장' 최란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져라"(인터뷰)

최종수정 2008.12.11 07:24 기사입력 2008.12.10 11:2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연기자로 시작해 교수까지 오를 정도로 자신의 연기 철학을 인정 받는 배우는 몇이나 될까. 배우 최란은 30년 연기인생을 통해 교수에서 학과장을 거쳐 부학장까지 올랐다.

한서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와 학과장을 역임한 최란은 지난달 18일 서울종합예술학교 부학장으로 취임했다.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후학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하루 하루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연기 지망생들의 큰 스승 최란을 만났다.

그는 최근 '다사랑 복지 법인'의 대표로 취임 후 남편인 이충희 전 오리온스 농구단 감독과 함께 '이충희·최란 다사랑 장학금'을 만들기도 했다.

▲부학장이 된 소감은

-남들은 내가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나이 50세가 다 돼가지만 앞으로도 이뤄야 할 꿈이 많다. 나는 19~20세 소녀의 취향을 갖고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교단에 서서 부학장이 된 이후 포부도 남다를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에서 10년 넘게 있다보니 대학이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는 유치원 시절부터 '너만 잘해야 된다' '너가 잘해야 해'라고 교육받아왔다. 학교에서도 각자 숙제를 내주고 그 숙제를 통해 그 아이를 평점을 낸다.

외국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와 함께 어우러져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준다. 내가 양보하고 친구한테 배려를 해야만 숙제를 할수 있는 분위기다. 내가 그것을 봤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생각인가.

-연기도 혼자할 수 없다. 아무리 나 혼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한들 혼자 드라마, 연극, 영화를 만들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강단에 처음 서면서부터 '분명한 목표와 꿈을 가지되 그것을 다른사람과 공유할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왔다.

또한 성실한 노력과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노력과 인내, 그리고 인고의 세월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그런 것들을 접목을 시켜서 학생들한테 연기를 가르치고 싶다.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은 어떤 계기로 만들었나.

-지금까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점에서 우리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 왔다.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해 봤다.

재능이 많은 아이들이 가정형편이나 여건이 안돼서 재능을 못 키우는 경우가 많다. 남편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다 같이 어려울 때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후배들에게 꿈이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주는 장학금은 많진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운동분야 10명, 예술분야 10명, 총 20명 정도를 돕자는 생각에서 남편과 같이 의논해서 시작 했다.

▲이전에도 잘 드러나지 않게 선행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것을 조금씩 나누면 주변이 즐거워하고 따뜻해지지 않나. 그래서 몇년 전부터 어버이날때 독거노인들한테 밥, 고기와 떡을 좀 해주곤 했다.

우리가 목표가 있고 꿈이 있으면 뭔가 좀 힘들지만 열심히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에 화환들 보내는 대신 쌀을 보내자' 해서 기증도 하고 해보니까 내가 돈이 많아서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먼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나는 배우와 교수, 그리고 학장을 맡고 있지만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한테 나누어 줄 수 있을까'다. 나와 남편 이충희씨는 그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이름을 갖고 사는 것이다.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따뜻하게 살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