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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건설사 신용등급 무더기 하향

최종수정 2018.09.06 20:01 기사입력 2008.12.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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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주택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인한 미분양주택 급증과 주택경기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금부담 확대 등에 따른 결과다.



현재 걸설업계는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되면서 재무레버리지가 현저하게 높아진 상태이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악영향으로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출 기피 등 부정적 금융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건설사들의 자금경색이 상대적으로 심화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림산업 등 20개 건설업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두산건설 등 5개사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신용등급이 내려간 건설사는 대림산업과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삼호, 대우자동차판매, 동양건설산업, 쌍용건설, 한일건설, 극동건설, 경남기업, 벽산건설, 신일건업, 풍림산업,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 20곳이다.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이 하향된 주요 건설사 가운데는 신용등급이 A급 이상인 상대적으로 우량한 건설사도 8곳이나 포함됐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기존 'AA-`'에서 'A+'로 한계단 내려갔고, 삼호는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됐다. 대우건설은 기업신용등급(ICR)이 기존 'A'에서 'A-'로 내려갔다.



롯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채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대신 기업어음 등급이 기존 'A1'에서 'A2+'로 조정됐다.



동문건설, 동일토건, 동일하이빌,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 5개사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으며, 무보증사채는 기존 'BBB-'에서 BB+로, 기업어음은 'A3-'에서 'B+'로 한계단씩 떨어졌다.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이 하향조정된 건설업체도 5곳에 달한다.



두산건설과 SK건설, 남광토건, 진흥기업, 풍림산업 등 5개사는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만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대우차판매와 쌍용건설, 한일건설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등급이 모두 한계단 떨어졌으며, 극동건설과 벽산건설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기업어음 등급이 한계단 밀려났다.



경남기업은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등급이 한계단씩 떨어졌고, 동양건설산업과 신일건업은 어음 등급이 한계단 밀려났다.



한기평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부동산경기관련 사업위험의 증가와 PF대출 관련 재무위험 확대 등 사업 및 재무측면의 전반에 걸친 건설사들의 악화된 경영환경과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부적으로는 업체별 사업포트폴리오를 감안한 주택사업의 상대적 위험수준과 영업현금흐름의 안정성, 재무레버리지 등을 검토했다"라며 "더불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를 반영해 진행 및 예정사업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PF 우발채무 수준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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